"눈동자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커닝하다가 걸리면 0점 처리다." 학창 시절 시험 시간에 누구라도 한 번 이상을 들어봤을 말입니다. 그런데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이런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이전부터 제물포 고등학교 시험 시간에는 시험감독을 하시는 선생님이 없습니다. 선서! 무감독 고사는 양심을 키우는 우리 학교의 자랑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무감독 고사의 정신을 생명으로 압니다. 양심은 나를 성장시키는 영혼의 소리입니다. 때문에 양심을 버리고서는 우리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시험을 치르기 직전 학생들이 선서하고 선생님은 시험지를 나눠주고 교실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시험 종료 10분 전 선생님은 돌아와 답안지를 회수하고 시험을 마칩니다. 1954년 제물포 고등..
중학교 졸업식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잔뜩 와서 축하해주었기 때문에 모든 친구들의 표정이 밝았습니다. 다들 누구랄 것 없이 꽃다발을 들고 있었습니다. 무심코 교문 쪽을 보니,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꽃다발을 든 채 걸어오는 나이 지긋한 여성분이 보였습니다. 저희 어머니였습니다. 저는 다섯 남매의 막내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연세가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보다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한복까지 입고 오셨으니... 저는 어딘가로 숨고 싶었습니다. 한참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나왔더니 어머니는 제 책상 옆에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저는 꽃다발을 전해주려는 어머니를 반사적으로 피하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의 상처 받은 얼굴... 그때는 왜 철없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 너무 후회됩니다. 졸업식 ..
미시시피 대학의 켄지 노구치 교수는 사람들에게 낱말 퍼즐을 풀게 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예 를 들어 'ㄱ ㅘ ㅅ ' 으로 배열 된 글자가 있다면 조합해서 '사과'로 만드는 퍼즐이었습니다. 교수는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문제를 풀기 전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20 번을 쓰게 했고, 다른 그룹은 “나는 할 수 있을까?" 라고 20번을 쓰게 했습니다. 실험 결과는 매우 의외였습니다. 평균적으로 “나는 할 수 있을까?” 라고 적은 그룹이 50% 정도 더 많은 문제를 풀었기 때문입니다. 박사는 이 실험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긍정의 힘은 평서문보다 의문문일 때 더 효과적이다. 막무가내 식 자신감보다는 적절한 질문이 지혜를 끌어내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능..
미국 국립보건원은 다이어트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모집해 매일 먹는 음식을 노트에 적으라고 했습니다. '먹는 음식을 노트에 적는 것'이 보건원의 유일한 제안이었습니다. '운동하고, 술을 끊고, 패스트푸드를 줄이라'는 다른 일반적인 다이어트와는 달랐습니다. 그러나 먹는 음식을 적으라는 이 단순한 일을 무려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제대로 하지 못하고 포기 했습니다. 1,600명의 지원자 중 30%의 사람만 이 음식 일기를 제대로 적었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6개월 뒤에 일어났습니다. 음식 일기를 적기만 한 사람이 일반적인 다이어트를 한 사람보다 체중이 2배 이상이나 빠졌기 때문입니다. 일기를 보며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자주 많은 양을 먹는지 알게 되었고, 자발적으로 좋지 않은 습관을 없애고 양을 ..
미국의 울드 부부는 늦둥이로 얻은 아들인 아더가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5살 때 알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말도 할 수 없는 아들이었만 그래도 하나 밖에 없는 귀한 자녀였기에 모든 사랑과 정성을 다해 울드 부부는 키웠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였에도 특수학교에 보내 적합한 교육을 받게 했고, 주일에는 교회에 데려 갔습니다. 성인이 되고서는 공장에서 일하며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그렇게 아더의 나이가 29 살이 되던 해 공장의 새로운 감독관으로 온 캐럴은 아더가 말은 못하지만 말에 대한 반응이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캐럴은 말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쳤는데, 비록 진도는 느렸지만 아더는 분명히..
19세기 초반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 됐다는 소문 을 들고 전국의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를 찾았습니다. 광산지대로 알려진 곳을 남들보다 하루라도 빨리 찾기 위해서 사람들은 지름길을 찾아 헤맸는데, 그중에 최단 거리로 갈 수 있는 곳은 애리조나주에 있는 척박한 사막이었습니다. 가는 길에 물도 없고 먹을 곳도 없고, 마을도 없는 황무지였지만 사람들은 황금을 조금이라도 빨리 캐기 위해 그 사막을 지났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막을 지나다가 목숨을 잃었지만 그래도 황금을 향한 발걸음은 줄지 않았습니다. 목이 말라 죽고, 길을 헤매다가 죽고, 뜨거운 태양 아래 목숨을 잃어도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 '죽음의 골짜기'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황금을 쫓아 ..
복지관에 있는 경로 식당에서 자원봉사를 자주 했는데, 그러다 보니 저도 어르신들도 만날 때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곤 했습니다. "오늘은 왜 이렇게 늦었어!" 그중에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제가 외국에 있는 손주와 많이 닮았다면서 항상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께서 한동안 식당에 오시질 않아 걱정이 되어서 주변에 다른 어르신께 사정을 여쭤봤습니다. "요즘 밥맛이 없다면서 함께 가자고 해도 도통 오지를 않네." 마음속으로 걱정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할머니가 다시 식당에 오셨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제가 먼저 할머니께 다가가서 손을 잡아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몇 년 전 중풍 후유증으로 한동안 몸이 안 좋아져서 못 나오게 되셨다면서 이제 괜..
엄마는 음식을 준비하시면 항상 크게 벌리십니다. 맛은 아주 훌륭하지만, 손이 너무 큰 엄마는 항상 너무 많은 양을 만드십니다. 정월 대보름날에는 아파트 주민들을 모두 불러서 오곡밥을 나눠드리기도 했고, 김장이라도 하는 날에는 동네 사람들을 불러서 김장김치에 수육을 먹여야만 직성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밑반찬을 만들 때마다 반찬을 싸 들고 동네의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리는 엄마를 볼 때마다 짠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힘들게 왜 저러실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 엄마가 어느 날 가족들을 다 불러서 반찬가게를 꼭 해야겠다고 말씀하셨고 엄마의 성향을 잘 아는 가족들은 반대했지만 결국 반찬가게를 차리셨습니다. 그런데 가게를 내고도 엄마의 손 큰 버릇은 여전했습니다. 원래 많이 퍼주면서도 다른 반찬까지..
- Total
- Today
- Yesterday
- 중소기업
- 과학기술
- 시행령
- 플랫폼
- 정보통신
- 공공기관
- 디지털전환
- 메타버스
- 정부지원
- 교훈
- 개정안
- 행정사
- 네트워크
- 코로나19
- 입법예고
- 감동글
- 정보보호
- 빅데이터
- 인허가
- 정부정책
- 4차산업
- 마음의양식
- 가이드라인
- 인공지능
- 개인정보
- 행정안전부
- 좋은글
- 지자체
- 개인정보보호
- 행정법률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