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뛰어나지만, 아직 빛을 발하지 못한 어떤 사진작가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원로 여배우의 사진을 찍게 된 것입니다. 작가는 오랜 시간 고민하며 사진 촬영을 준비했지만, 혹시나 자신의 능력 부족과 사소한 실수로 여배우의 마음에 차지 못한 사진을 찍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촬영은 순조로웠습니다. 혹시 여배우가 지나치게 깐깐한 성격은 아닐까 하던 걱정이 무색하게 여배우는 사진작가에게 편하게 대하면서 촬영장의 분위기도 밝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촬영이 다 끝나고 여배우가 그날 촬영된 사진을 한 장씩 한참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찍은 사진이 잘못되었나 걱정되어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오늘 찍은 ..
먼 길을 떠나게 된 스승이 제자에게 위대한 말이 담긴 경전을 남기며 당부했습니다. "내가 몇 년 후에 돌아올 때까지 너는 이 경전을 가까이하고 계속 공부에 정진하도록 하거라." 제자는 스승이 남긴 경전을 한시도 몸에서 때지 않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경전을 읽다 잠든 제자가 눈을 뜨니 쥐들이 귀한 경전을 갉아먹고 있는 것을 보고 혼비백산했습니다. '경전을 지켜야겠어!' 제자는 경전을 지키기 위해 마을에서 고양이 몇 마리를 구해 왔습니다. 그런데 여러 마리의 고양이에게 먹일 우유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젖소 몇 마리를 구해 기르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젖소들을 먹일 풀이 부족해서 제자는 젖소들을 위한 목초지를 개간했습니다. 고양이를 위한 우유를 짜고 젖소를 ..
평생 힘겨운 가난 속에서 고생하며 노력해온 한 청년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방문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물건을 팔기 위해 한 노인의 집을 방문한 청년은 그 집 거실에 걸려있는 그림을 보고 숨이 멎을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도 아니고 오래된 골동품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화려함과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주는 그림도 아니었습니다. 썰물로 바닥이 드러난 쓸쓸한 해변에 초라한 나룻배 한 척이 쓰러질 듯 놓여있는 모습이 그려진 그림은 어딘지 우울한 기분마저 느끼게 하는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 밑에 아래와 같이 짧은 글귀가 있었습니다. '반드시 밀물 때는 온다. 바로 그날, 나는 바다로 나갈 것이다.' 그림과 ..
이제는 마스크를 구하는 것이 조금 편해졌지만 한 때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약국에 줄을 길게 서기도 했습니다. 다들 마스크가 모자라 전전긍긍하던 시기에 저는 운 좋게도 지인이 오래전 구매해놨던 마스크를 넉넉하게 선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TV 뉴스를 통해 약국에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서는 문득 아래층에 사시는 노부부 어르신들이 생각났습니다. 아래층에 이사 왔을 때 시끄럽게 해 미안하다며 음식을 싸 와서 인사하시던 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모두 외국에 나가 살고 있어 일 년에 한 번 손자 손녀 보기도 힘겨우신 분들입니다. 외국에서 손자 손녀들이 다녀간 다음 날이면 애들 뛰어다니는 소리 때문에 시끄럽게 해 미안하다며 또 음식을 싸 와서 전해주셨습니다. ..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유전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거리에서 구걸을 하다가 정신병원에 들어간 소년이 있었습니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을을 돌아다니며 구걸을 했지만 벌이는 형편없었고 집으로 돌아가면 거짓말을 일삼는 할머니와 병든 할아버지만 있었습니다. 외모마저 흉측했던 소년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아 태어나서 한 번도 남에게 사랑을 받은 경험이 없었습니다. 이처럼 인생의 아무런 빛이 없는 11살 소년에게 하루는 한 목사님이 소설책들을 빌려줬습니다. 셰익스피어와 괴테의 문학작품을 읽은 소년은 자신의 비참한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매개체로 소설을 선택했습니다. '못생긴 오리가 사실은 백조가 된 이야기, 거리에서 구걸을 하다 천국에 간 가여운 소녀, 왕자와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인어..
똑같이 투자를 해서 10%의 수익을 올린 두 사람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올린 수익은 똑같았지만 한 사람은 100만원을 투자해 10만원을 벌었고, 다른 사람은 1,000만원을 투자해 100만 원을 벌었습니다. 수익률은 10%로 똑같았지만 실제 번 돈은 10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하게 된다'는 이 법칙을 심리학자들은 마태복음 25장 29절을 인용해 '마태효과'라고 부릅니다. 학자들에게 따르면 마태효과는 돈 뿐 아니라 인간관계와 성격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고 합니다. 친구가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친구를 소개받아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친구가 적은 사람은 인간관계를 넓히고 싶어도 기회가 훨씬 줄어듭니다. 반대로 성격이 좋은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잘 대해..
저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법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은 자꾸 늘어나는 데 저희의 일손은 한정되어 있다 보니 원하는 날짜에 쉬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어느 겨울, 드물게 연휴를 포함해서 3일을 편히 쉴 수 있게 되었고 저는 모처럼의 휴식에 몸과 마음을 다시 다잡고 출근을 했습니다. 저희 시설에는 96세 할머니가 계시는데 노환으로 인해 힘들어하시지만 항상 저를 보시면 환한 웃는 표정으로 반겨주셨습니다. 그렇게 며칠 만에 저를 보신 할머니는 왜 이제야 왔냐면서 저를 보시더니 뜬금없이 장갑을 건네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제야 왔어. 아무 말 말고 이거 한번 끼워봐." "할머니, 이거 생신 선물로 받으신 거잖아요..
저는 따뜻한 하루를 매일 읽는 독자입니다. 매번 읽기만 하다가 부족한 글솜씨이지만 저희 사연을 함께 공유합니다. 저는 학창 시절 하굣길 건널목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렇게 55일간 사경을 헤매다 다행히 깨어났지만, 왼쪽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유아 때 첫걸음마를 땐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고 후 첫걸음이 이루어진 것은 지금도 똑똑히 기억합니다. 저는 저 자신이 아기와 다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통의 아이들은 평균 2천 번은 넘어지고 나서야 걸음마를 익힌다고 하지만, 저는 3천 번은 아니 그 이상을 넘어지고 구르고 뒹굴고 나서야 겨우 한 걸음을 걷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쓰러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꿈은 쓰러지지 않고 걷는 것이 아닙니다. 쓰러져도 다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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