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는 교통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조금도 대비할 수 없었던 갑작스러운 이별과 아픔에 저는 그만 정신을 거의 놓아 버렸습니다. 우울증으로 매일 술에 의지하면서 살았고 아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이대로 죽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했습니다. 그렇게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시간이 지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음에 평온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집에 있는 아내의 물건을 볼 때마다 다시 예전의 자포자기 시절로 돌아갈 것 같아서 아내의 물건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부모님의 권유로 부모님과 함께 살기로 해서 이제 아내와 함께 머물렀던 집에서도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이삿짐이 하나씩 나가기 시작했고 안방에 있던 옷장도 밖으로 들어냈는데..
오늘 우리 가족은 처음으로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내가 5살 때 식당일을 하고 돌아오던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빠는 일용직을 전전하며 8살, 5살 딸들을 키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지만, 우리는 항상 간신히 먹고살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예쁜 원피스를 입은 친구를 사귀며 우리 집이 가난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중학교에 입학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결과는 전교 상위권 성적이었습니다. 나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 현실로 다가온 순간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첫 시험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받았습니다. 학원은 다니지 못했지만,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문제집을 사서 공부하여 이룬 결과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성공하게 되면 우리 가족에게 도움을..
미국의 강철왕으로 유명한 카네기(A. Carnegie)는 19세기 미국 산업계를 대표했던 재벌입니다. 그의 전성기 때의 재산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약 450조 원이라고 합니다. 사업가로서의 카네기에 대한 평판은 호불호가 나뉘었지만, 그는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하며 검소하게 살아왔고, 재산의 꽤 많은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카네기가 자신의 재산을 더 어려운 사람에게 아낌없이 나눈 이유는 너무나 가난해서 비참하게 살아가야 했던 어린 시절을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가족이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처음 이주해 왔을 때는 매우 가난하여 온 가족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수작업으로 테이블보를 만들었던 아버지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결국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되어야..
열정적이고 자유분방한 삼바의 나라로 잘 알려진 브라질 사람들은 결혼을 어떻게 할까요? 브라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결혼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려 결혼 전에 결혼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결혼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고 합니다. 결혼하려는 남녀는 전문기관에서 약 열흘간 합숙하며 결혼에 관련된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 이수 후 바로 결혼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교육 과정을 모두 마쳐야 결혼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입니다. 최종 시험에 합격해야 결혼 자격 증명서가 나와 결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준비했지만, 점수가 부족하여 떨어지는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물론 떨어졌다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
목사가 되다 보니 말을 많이 합니다. 하고 싶지 않아도 할 때가 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날은 공허하고, 소음만 일으킨 것 같습니다. 설교라고 해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웨슬리는 동일한 회중에게 하루 세 번 이상 설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깊은 물에 큰 배가 뜨고, 얕은 물은 잔돌에도 요란합니다. 인간의 혼을 울리는 말을 하려면 먼저 침묵해야 하고, 깊은 명상을 거쳐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 바쁜 와중에도 꼭 새벽 미명 시간에 한적한 곳으로 피해 침묵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아랍인들의 속담이 있습니다. "입에서 나가는 말은 세 개의 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 말은 진실한가? 친절한가? 반드시 필요한가?" 말을 하되 이 대문을 통과하도록 합시다. 깊은 침묵 후에 설교하도록 노력합시다. "영원한 것은 ..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는 미완성임에도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그림을 잘 살펴보면 탕자의 비유에 대한 렘브란트의 깊은 묵상이 느껴집니다. 먼저 탕자를 맞아주는 아버지의 초점 없는 눈은 나이가 들어 시력을 거의 잃을 때까지 탕자를 기다리던 아버지의 사랑과 인내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옆에서 말없이 바라보는 장자의 두 손은 색이 다릅니다. 아버지의 말에 순종하며 남아있으면서도 재산을 차지하고 싶은 이중적인 모습을 양손의 대비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그림의 하이라이트는 탕자가 허리에 차고 있는 칼에 있습니다. 신발이 터져서 맨발을 드러낼 정도로 모든 것을 탕진한 탕자가 왜 금으로 장식된 칼은 탕진하지 않았을까요? 이 칼이 바로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신분을 나타내..
오래전 한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그 선생님은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처음으로 담임을 맡았는데 60명 가까이 되는 반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는 일도 너무나 힘겨워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길에서 학부모 한 분을 만났습니다.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 이름을 말해 주었지만 선생님은 그 학생이 누군지 기억해 내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가까스로 그 학생이 누구인지 생각해낸 선생님은 학부모에게 반갑게 말했습니다. "자녀분이 이번 시험에서 3등을 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만 하면 앞으로 좋은 결실을 볼 거라 기대되는 학생입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학적부와 성적표를 다시 살펴본 선생님은 크게 당황했습니다. 다른 학생과 착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칭찬했던 학생은 중위권 성적이었습니다...
전자제품 매장에서 한 손님이 TV를 고르고 있었습니다. 판매원은 손님에게 성심성의껏 여러 제품의 TV의 장점과 기능을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원의 설명을 다 들은 손님은 좀 더 알아보겠다는 말만 남긴 채 매장을 그냥 나섰습니다. 제법 긴 시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갔지만 판매원은 낙담하지 않고 다시 환한 표정으로 일했습니다. 헛수고한 판매원을 위로하려던 다른 직원들은 그 모습에 의아해했습니다. "저렇게 설명만 잔뜩 듣고 그냥 가버렸는데 뭐가 그렇게 기뻐서 웃고 있어요?" "그냥 가버린 저 손님 덕분에 저는 이제 곧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거예요." 웃으며 말하는 판매원의 말에 다른 사람들은 더욱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판매원은 여전히 싱글벙글 웃으며 계속 말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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