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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가 되다 보니 말을 많이 합니다. 하고 싶지 않아도 할 때가 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날은 공허하고, 소음만 일으킨 것 같습니다. 설교라고 해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웨슬리는 동일한 회중에게 하루 세 번 이상 설교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깊은 물에 큰 배가 뜨고, 얕은 물은 잔돌에도 요란합니다.
인간의 혼을 울리는 말을 하려면 먼저 침묵해야 하고, 깊은 명상을 거쳐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 바쁜 와중에도 꼭 새벽 미명 시간에 한적한 곳으로 피해 침묵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아랍인들의 속담이 있습니다.
"입에서 나가는 말은 세 개의 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 말은 진실한가? 친절한가? 반드시 필요한가?" 말을 하되 이 대문을 통과하도록 합시다.
깊은 침묵 후에 설교하도록 노력합시다.
"영원한 것은 조용합니다. 지나갈 것은 소란스럽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집니다.
침묵 속에서."(라아베)
출처 : 겨자씨(국민일보) 내리교회 김흥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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