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가족과의 연락을 끊고 살았습니다. 그건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스무 살 무렵부터 아버지가 가게에서 일을 심하게 시켰기 때문에 언니는 항상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결혼할 남자를 데려왔을 때도 아버지의 반대로 결국 결혼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그 문제로 계속 사소한 싸움이 이어지다가 아버지와 언니는 심한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그 길로 언니는 짐을 싸서 집을 나갔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느 날 건강하셨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고, 저는 언니에게 연락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본 언니는 아직도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는 듯 매우 놀라거나 슬퍼하는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며칠 후, 집으로 언니가 왔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
한반도 최고의 비극 6.25 전쟁. 대한민국을 위해 숭고한 목숨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영웅 가운데, 마치 영화에서처럼 대단한 전과를 남겨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고 북한군은 소련으로부터 받은 전차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한반도를 점령해 갔습니다. 당시 우리 국군은 북한군의 전차부대에 밀려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하게 되었는데요. 다행히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연합군의 참전으로 대한민국은 반격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950년 8월 31일, 미 제2보병사단 소속의 M26 퍼싱 전차 2대가 방어하고 있던 낙동강 지역에 500명이 넘는 북한군 보병들이 돌격해 왔습니다. 그 시점에 다른 전차 1대는 고장으로 사용 불능이 되었고 얼마 되지 않는 미군 보병들도 철수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전장에는 ..
저는 정년퇴임을 한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긴 시간 교단에 서 있으면서 잊지 못할 특별한 제자가 한 명 있습니다. 제가 거의 초임에 가까웠던 옛 시절 어버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나의 부모님'에 대해 발표하는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다음날 아이들은 차례대로 나와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저희 아빠는 무역 회사에 다니십니다. 간혹 유창한 영어로 전화 통화를 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입니다." "아빠가 집에서 엄마를 부르는 호칭이 있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지 '왕비님'이라고 부르십니다." 아이들의 발표에 교실은 웃음이 번졌고 저도 같이 웃었습니다. 자기 부모님을 자랑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발표하러 나오는 걸 보고 제 ..
BC 4세기, 시칠리아의 시라쿠사에 디오니시오스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복종했고, 그의 궁전은 아름답고 값진 물건들로 가득했습니다. 디오니시오스의 부하인 다모클레스는 이런 왕의 권력과 부를 부러워했습니다. 하루는 다모클레스가 디오니시오스에게 아뢰었습니다.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왕께서는 누구나 바라는 것을 모두 가지고 계시니 말입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폐하처럼 누려 보는 것이 제 평생의 소원입니다." 그러자 왕은 아무렇지 않게 다모클레스에게 편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내일 하루 그대가 왕이 되어 보겠는가? 내일은 그대가 왕이니, 마음껏 누려보게." 다음날 다모클레스에게 왕을 체험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향기로운 술과 아름다운 여인, 흥겨운 음악... 모든 것이 완벽했..
좋았던 날도 힘들었던 날도 결국 지나간다. 좋았던 날을 붙잡을 수 없듯이 힘들었던 날도 나를 붙잡을 수 없다. 좋았던 날, 힘들었던 날, 모두 어제이다. 오늘이 지나가면 난 내일 안에 서 있을 것이다. 좋았던 날이거나 힘들었던 날이거나 과거에 서 있지 마라. 박광수 작가의 에세이,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중 한 페이지의 글입니다. 행복으로 가득했던 날은 그 행복을 만끽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해 정열을 쏟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불행이 가득한 날은 그 불행을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서 싸워야 했습니다. 행복도 불행도 없는 그저 그런 평범한 날에도 혹시 찾아올 불행을 피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힘써야 했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지만, 그..
독서는 가장 넓은 세계를 가장 손쉽게 경험하고 상상하게 만들어 주는 가장 좋은 스승입니다. 1909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독일의 물리화학자 프레드릭 오스트발트는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독서'라는 공통점을 찾아냈습니다. 그 좋은 예로, 시카고 대학은 1930년대에 그레이트 북(The Great Books)이라는 144권의 고전을 필독서로 지정하여 졸업할 때까지 다 읽어야 하는 '시카고 플랜'을 가동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계획에 대해 많은 반대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시카고 대학은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독서 현실은 어떠할까요? 1년간 일반 도서를 한 권이라도 읽는 사람의 비율은 성인이 60%, 학생이 92%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성인의..
행동경제학자들이 진행한 연구 중에 '동전 던지기 실험'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동전을 주고 던져서 앞면이 나올 때만 100만 원을 주기로 합니다. 실험을 진행하기 전 “50만 원을 주면 동전을 던질 기회를 포기하겠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100만원을 얻을 기회 대신 확실한 50만원을 선택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35만원까지는 기회를 포기하지만 그 아래로 내려가면 확실한 30만 원보다 위험한 100만 원을 선택합니다. 이와 비슷한 몸값 실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 10만원을 제시하며 높은 곳에 올라가라고 하면 대부분 절대로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조금씩 올라가면 결국 언젠가는 허락을 하게 되는데 그 가격이 바로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
파키스탄에서 오래도록 전해지고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골에서 연자맷돌을 돌리고 있는 소 두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소들의 눈은 검은 안대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한 여행자가 마침 근처에 있던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저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데 왜 눈을 가려 앞까지 못 보게 하십니까?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너무하지 않습니까?" 그러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뭘 모르는 소리 하지 마시오. 소들은 눈을 가려놓지 않으면 같은 자리를 계속 도는 줄 알고 몇 바퀴 돌지도 않아 주저앉아 버립니다. 하지만 눈을 가리고 가끔 매질을 하면 먼 곳으로 가고 있는 줄 알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지금 내 인생은 어디를 향해가고 있습니까? 지금 내가 추구하고 있는 가..
- Total
- Today
- Yesterday
- 공공기관
- 빅데이터
- 지자체
- 시행령
- 정보보호
- 과학기술
- 인공지능
- 4차산업
- 코로나19
- 정부지원
- 교훈
- 정보통신
- 플랫폼
- 행정안전부
- 행정법률
- 네트워크
- 인허가
- 가이드라인
- 개인정보
- 행정사
- 좋은글
- 마음의양식
- 메타버스
- 개인정보보호
- 정부정책
- 입법예고
- 감동글
- 디지털전환
- 개정안
- 중소기업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