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착각

파키스탄에서 오래도록 전해지고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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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연자맷돌을 돌리고 있는 소 두마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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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상하게 소들의 눈은 검은 안대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한 여행자가 마침 근처에 있던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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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열심히 일을 하는데 왜 눈을 가려 앞까지 못 보게 하십니까?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너무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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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농부가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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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모르는 소리 하지 마시오. 소들은 눈을 가려놓지 않으면 같은 자리를

계속 도는 줄 알고 몇 바퀴 돌지도 않아 주저앉아 버립니다.

하지만 눈을 가리고 가끔 매질을 하면 먼 곳으로 가고 있는 줄 알고 열심히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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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인생은 어디를 향해가고 있습니까?

지금 내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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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하루를 반복해서 사는 우리들의 삶이 이 이야기 속 소와 같을지 모르는 일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