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운항의 개척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한 조종사가 비행을 하는데 기내에 쥐의 갉아대는 소리를 들었고, 쥐가 주요 케이블과 조종 장치를 다 물어뜯을 경우 심각한 기체 결함을 야기할 것을 알았습니다. 비행기는 이미 출발지로부터 두 시간이나 날아왔고, 다음 기착지까지는 최소 두 시간의 비행이 더 필요했습니다. 일순간 당황했던 조종사는 설치류인 쥐는 땅 위나 땅 밑에서는 살 수 있지만 하늘 높은 곳에선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냈습니다. 즉각 고도를 높여 2만피트 상공까지 치솟아 올랐더니 쥐는 죽고 말았고, 2시간 후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쓸데없는 염려는 쥐와 같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사정없이 갉아대어 심신을 병들게 합니다. 식욕감퇴와 불면증, 우울증과 노이로제를 불러일으킵니다. ..
AD 100년경 무명의 작가가 이런 글을 썼다고 합니다. "젊을 때는 세계를 바꾸려 했지만 못 바꾸고 우리나라를 바꾸려고 했다. 우리나라도 못 바꾸고 우리 마을을 바꾸려 했지만 우리 마을도 못 바꾸었다. 늙은 사람으로서 우리 가정을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래 전에 내가 나 자신을 바꾸었더라면 우리 가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우리 가정은 우리 마을에, 우리 마을은 우리나라에, 우리나라는 세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다른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나를 바꾸면 됩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나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 겨자씨(국민일보)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중
'벌레 눈으로 살지 말고 새의 눈으로 내다보자.' 대구 영신고등학교 설립자인 고 박재석 목사의 인재 양성관이라 해도 무방합니다. 그는 좁은 비극의 땅에서 태어나 일제 침략기와 6·25 전쟁을 몸소 겪으면서 온몸으로 깨우쳤다고 합니다. 교육이 힘이라는 것은 '인재를 키워서 나라를 살리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국토는 좁아도 큰 인물을 키워내면 큰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소망과 믿음을 품고 자신의 생애를 교육 현장에 투신했습니다. 박 목사는 한국보다 작은 이스라엘이 수많은 세계적인 인물과 세계를 움직이는 두뇌들을 배출한 힘 역시 교육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 민족에게는 투철한 성경적 가치관에 따른 교육이 흐르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이 곧 벌레의 좁은 눈이 아닌, 새..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수페리어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입니다.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존 언거(John Unger)'는 자신의 반려견 '스콥'과 매일 이곳을 찾아와 수영을 했습니다. 스콥과 존은 19년 전 동물보호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전 주인에게 학대를 받다 구조된 스콥은 존과의 만남으로 새 삶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콥이 존에게 새 삶을 전해 주었습니다. 사랑하던 약혼녀와 이별한 존은 삶을 포기하려 했지만, 스콥은 묵묵히 그의 곁을 지키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19살 노령견 스콥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특히 관절염으로 밤새 잠을 못 자며 힘들어하는 스콥을 보고 고민하던 존은 함께 수페리어 호수를 찾았습니다. 미지근한 호숫..
2017년 11월 20일, 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자동차가 중심을 잃고 도로 구조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한 남자가 사고 현장에 뛰어들어 사고를 당한 여성을 안전하게 구해냈는데, 이 여성을 구한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로 유명한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였습니다. 해리슨 포드는 이번 선행이 처음이 아니었는데, 2016년 9월에는 뉴욕의 한 터널 앞에서 사고가 나자 차량에서 내려 교통 수신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보이스카우트로 활동하며 봉사심을 배웠다는 그는 배우로 성공한 후에도 헬리콥터 자격증을 취득하여 지역 소방대를 돕는 일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초 알제리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일찍이 전쟁터에서 사망하셨고, 청각장애가 있는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라야 했습니다. 몸도 건강하지 못했습니다. 고질병인 결핵 때문에 그 좋아했던 축구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자동차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주변의 도움으로 겨우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불행한 환경이었지만, 소년은 언제나 성실과 열정으로 삶을 살아냈습니다. 가슴이 미어질 듯한 슬픔과 가난을 견디며 꿋꿋하게 자라났습니다. 훗날 소년은 비관적인 상황들에 굴하지 않고 문학을 향한 열정으로 가난과 질병을 극복했고 삶의 아픈 상처들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44세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 사람은 프랑스 최고의 작가 '알베르 카뮈'입니다. 칠흑같이 ..
우리 큰형님은 2남4녀의 맏이 입니다. 내게 아버지 같은 장형은 왜소하고 허약하나 가족 걱정은 제일 많이 하십니다. '무녀리'의 개념을 안 뒤 형님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무녀리는 본디 '문(門)열이'로서 '문을 처음 열다'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짐승의 한 태에 있는 여러 새끼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열고 나온 첫 것이라고 합니다. 돼지가 열 마리쯤 새끼를 낳으면 첫놈이 가장 못나고 비실비실하다고 합니다. 태문을 처음 열고 나오느라 용도 쓰고 머리도 부딪히고 하다 보니 온전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녀리는 대개 제 값을 못 받고 판다고 합니다. 무녀리를 값이나 따지는 이기심이 아닌 맑은 눈으로 보면 참 아름답습니다. 무녀리로 인해 다른 동기들이 쉽게 태문을 열고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마음으로 쓴 사직서 한두 장 품고 다니지 않는 직장인은 없는 법입니다. 저는 첫 직장에 다니면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더 좋은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날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집안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오랜 지병을 앓던 어머니의 건강이 더 나빠졌습니다. 결국 어머니의 치료비와 병간호를 위해서는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런 식으로 몇 년만 더 근무하다가 새 출발을 해야지 하던 것이 결국 30년이 지나 정년퇴직때까지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퇴직자들끼리 뒤풀이에 가서 술잔을 부딪치며 소리쳤습니다. "이제 새 출발이다!" 평생 출근했던 곳과 이별을 하려니 안타깝고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힘이 났습니다. 정년퇴직을 영어로 'Re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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