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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쓴 사직서 한두 장 품고 다니지 않는 직장인은 없는 법입니다.

저는 첫 직장에 다니면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더 좋은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날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집안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오랜 지병을 앓던 어머니의 건강이 더 나빠졌습니다.

결국 어머니의 치료비와 병간호를 위해서는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런 식으로 몇 년만 더 근무하다가 새 출발을 해야지 하던 것이 결국 30년이 지나

정년퇴직때까지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퇴직자들끼리 뒤풀이에 가서 술잔을 부딪치며 소리쳤습니다.

"이제 새 출발이다!"

평생 출근했던 곳과 이별을 하려니 안타깝고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힘이 났습니다.

정년퇴직을 영어로 'Retirement'라고 합니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타이어를 바꿔 끼는 것'입니다.

이제 제 인생에 새 타이어를 끼우고 다시 달릴 것입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습니다. 매일매일 항상 새로운 일이 일어납니다.

말하자면 하루를 시작하는 바로 이 시간은 언제나 인생의 새 출발을 시작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늦거나 빠르거나 재볼 필요도 없습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정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당신이 지금 새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언제나 그 순간이

인생의 새 출발을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5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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