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동생과 연이 끊겼습니다. 사실 동생에게 큰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소한 다툼이 생겼는데 그만 제가 참지 못하고 심한 말과 주먹을 휘둘렀던 것이 동생에게 큰 상처가 되었나 봅니다. 그렇게 헤어진 동생은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어느 순간 전화번호도 바꿔버렸습니다. 그렇게 5년간 동생의 얼굴 한 번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 길에서 우연히 동생의 절친을 만났습니다. 말을 걸어보니 동생의 연락처를 알고 있는 눈치였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동생과 통화 한 번만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그 친구는 동생에게 형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문자를 보내주었고 덕분에 일주일 후에 동생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아직도 나에게 화가 나 있으면 어쩌나, 잔뜩 긴장하고 동생이 어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대로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제대로 칭찬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유명한 컨설턴트이자 '칭찬전문가'로 불리는 타니구치 사치코가 말하는 '제대로 칭찬하는 8가지 방법'입니다. 1. 구체적인 칭찬이 마음을 움직인다. 2. 간결한 칭찬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3. 다른 사람이 많을수록 칭찬을 아끼지 말아라. 4. 지극히 사소한 것부터 칭찬하라. 5. 당사자 지인도 되도록 칭찬하라. 6. 우연한 때 , 의외의 상황에서 칭찬하라. 7. 상대의 직위와 위치에 맞게 칭찬하라. 8. 결과와 함께 노력도 청찬하라. 나는 올바른 방법으로 상대를 세워주는 바른 청찬을 하고 있습니까? 아니라면 지금부터라도 칭찬의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칭찬은 사람의 마음의 문을..
2003년 파리 육상대회 100m 예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헐렁한 티셔츠에 체육복 바지를 입은 한 선수가 엉성한 품으로 출발선에 섰습니다. 그녀는 뛰는 폼도 선수답지 않게 어색했고 다른 선수들이 들어온 뒤 한참이 지나서야 결승선에 들어왔습니다. 18초 37이라는 그녀의 기록은 대회 역사상 가장 느린 기록이었습니다. '가장 느린 신기록의 주인공' 리마 아지미는 내전으로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 출신입니다. 본래 성적으로는 대회에 나올 수 없었지만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조직위의 특별 배려로 출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이 피폐해진 아프가니스탄이지만 온 국민이 노력해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조국을 알리기 위해 용감하게 출전한 리마의 용기를 보고 대회장에 있는 수많은 사..
프랑스의 발명가 조제프 몽골피에가 세계 최초로 열기구를 띄우는 일에 성공을 했을 때의 일입니다. 몽골피에는 자신의 성과가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을 줄 알았으나 사람들은 커다란 풍선을 하늘에 날리는 게 뭐 대단한 일이냐며 무시했고, 심지어 친구들까지도 열기구를 쓸모없는 발명품으로 치부했습니다. 당시 지성인들 사이에서는 몽골피에의 열기구를 비웃는 일이 일상적인 농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벤저민 프랭클린은 달랐습니다. 그는 열기구가 앞으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프랭클린에게 열기구를 도대체 어디에 쓰냐며 비웃을 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건 모르지만 분명 쓸모가 있을 것입니다. 막 태어난 갓난아기가 어떻게 될지를 아는 사람이 혹시 있습니까?" 내가 이해하지..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강병화 교수는 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야생 들풀을 채집했습니다. 그 결과 4,500여 종의 씨앗을 모을 수 있었고 혼자의 노력으로 종자은행을 세우는 큰 일을 해냈습니다. 이 일로 많은 언론에서 취재를 왔는데, 강병화 교수는 말했습니다. "17년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세상에 '잡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그게 바로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그 역시 잡초가 됩니다. 산삼이라 해도 엉뚱한데 나면 잡초가 됩니다. 잡초란 단지 뿌리를 내린 곳이 다를 뿐입니다. 들에서 자라는 모든 풀은 다 이름이 있고 생명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잡초 같은 사람은 누구도 없습니다. 단지, 뿌리 내려야 할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했을 뿐입니다. ..
권투선수 알리는 '나는 반드시 이길 것이다' 라고 확신 있게 말하고 치른 경기에서 계속 이기게 되자… 챔피언이 되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최고가 될 수 있었던 것은. . . 반은 실력이고, 반은 말의 힘이다." 최윤규의 책 '관점 다르게 보는 힘' 중의 한 구절입니다. 무엇이든 시작하려 할 때 , 아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에는 믿음의 말, 좋은 말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어느 높이뛰기 육상 코치는 선수들에게 늘 이렇게 권면한다고 합니다. "마음부터 넘겨라!" 몸이 넘기 전에 마음이 먼저 넘어야 합니다. 마음이 넘기 전에는 말이 먼저 넘어야 합니다. 말은 존재의 집입니다.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잠 16:24) 하나님은 말에 치료..
모델 최순화 씨. 2018년 3월, 서울 패션위크 무대에 올랐고 가을·겨울 시즌 디자이너 '키미제이' 쇼에 섰습니다. 2019 봄여름 시즌 '더갱' 런웨이를 걸었습니다.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요가복 브랜드의 전속모델로 발탁되어 활동 중입니다. 패션 잡지에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170cm의 시원한 장신을 당당히 표현하고 표정은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모델 최순화 씨, 그녀는 현재 78세입니다. 그녀는 하얀 백발을 염색하거나 감추지 않습니다. 그녀의 백발에는 한 사람의 아내, 두 아이의 어머니로 어려운 가정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살아온 인생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70이 넘은 나이에도 돈을 벌기 위해 힘든 병간호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72세의 나이로 모델학원의 문을 열고 들어선 것..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쓴 '국가' 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엘이라는 남자는 자신이 저승에 갔다왔다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죽으면 광대한 들판에 떨어집니다. 들판은 사막과도 같아서 아주 오랜 시간을 여행해야 합니다. 목이 너무 마른 사람들은 갈증을 견디지 못하고 망각의 샘물을 마시는데 이 물은 마실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사라지는 효능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물을 몇 번 마시고 기억이 완전히 사라질까 봐 목마름을 참아가며 여정을 마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물을 마십니다. 들판의 끝에는 다시 한 번 인생을 시작하는 문이 있는데 지혜로운 사람들은 과오를 기억하고 있기에 더 나은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샘물을 계속 마셨던 어리석은 사람들은 다시 태어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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