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때 천연두에 걸려 시력을 거의 잃은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잔병치레가 심해 건강도 좋지 않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했지만 불운에 불운이 겹쳐 모든 행복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내는 정신이상자가 되어 생을 마감했고, 하나 뿐인 아들은 천연두에 걸려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통과 절망에 빠진 남자의 삶의 유일한 낙은 그나마 남아 있는 낮은 시력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시력이 약했던 그는 별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망원경을 만들었고 그 망원경으로 별을 보다가 천체의 움직임을 깨달았습니다. 그가 발견한 천체의 이론들은 훗날 제자들에 의해 정리되며 '법칙'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문학자 케플러의 이야기인데 그의 법칙들은 험난한 인생 중 별을..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 지역에 12만 가구 의 집이 무너지고 40만명이 사망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자국민의 불안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한국인이 혼란한 틈을 타서 우물에 독을 풀고, 밤마다 일본인을 죽이러 다닌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렸습니다. 관동 지역의 일본인들은 이 유언비어를 믿고 자경단을 구성해 닥치는대로 한국인을 죽였습니다. 전 일본에 반한 감정이 가득한 가운데 당시 변호사였던 후세 다쓰지는 일제의 학살 사실을 세계에 고발하며,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이 일본 정부라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진실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일본 정부는 후세의 변호사 자격을 박탈하고 다시는 등록도 할 수 없게 조치를 취했고, 그것도 모자라 없는 죄를 만들어 징역을 살게 했습니다. '독..
옛날, 뛰어난 체스 실력을 갖춘 백작이 있었는데 한 떠돌이 기사가 찾아와 백작과 체스를 한판 두기를 청했습니다. 체스를 좋아하는 백작은 기사의 청을 받아들였는데, 기사는 체스의 승패에 따른 내기를 걸 것도 요청했습니다. 내기가 걸리면 승부가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 생각한 백작은 그 요청도 받아들여, 백작이 이기면 기사의 말을 가지게 되고 기사가 이기면 한 달 치 식량을 얻기로 하는 내기 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사의 체스 실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승부의 결과는 백작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모처럼 즐거운 체스를 둔 백작은 내기에 걸린 기사의 말을 받지 않고 그냥 돌려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기사는 그것을 거절했습니다. "백작님. 제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기에 저는 약속대로 말을 돌려받을 ..
"눈동자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커닝하다가 걸리면 0점 처리다." 학창 시절 시험 시간에 누구라도 한 번 이상을 들어봤을 말입니다. 그런데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이런 말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이전부터 제물포 고등학교 시험 시간에는 시험감독을 하시는 선생님이 없습니다. 선서! 무감독 고사는 양심을 키우는 우리 학교의 자랑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무감독 고사의 정신을 생명으로 압니다. 양심은 나를 성장시키는 영혼의 소리입니다. 때문에 양심을 버리고서는 우리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시험을 치르기 직전 학생들이 선서하고 선생님은 시험지를 나눠주고 교실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시험 종료 10분 전 선생님은 돌아와 답안지를 회수하고 시험을 마칩니다. 1954년 제물포 고등..
중학교 졸업식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잔뜩 와서 축하해주었기 때문에 모든 친구들의 표정이 밝았습니다. 다들 누구랄 것 없이 꽃다발을 들고 있었습니다. 무심코 교문 쪽을 보니,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꽃다발을 든 채 걸어오는 나이 지긋한 여성분이 보였습니다. 저희 어머니였습니다. 저는 다섯 남매의 막내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연세가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보다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한복까지 입고 오셨으니... 저는 어딘가로 숨고 싶었습니다. 한참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나왔더니 어머니는 제 책상 옆에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저는 꽃다발을 전해주려는 어머니를 반사적으로 피하고 말았습니다. 어머니의 상처 받은 얼굴... 그때는 왜 철없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 너무 후회됩니다. 졸업식 ..
미시시피 대학의 켄지 노구치 교수는 사람들에게 낱말 퍼즐을 풀게 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예 를 들어 'ㄱ ㅘ ㅅ ' 으로 배열 된 글자가 있다면 조합해서 '사과'로 만드는 퍼즐이었습니다. 교수는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문제를 풀기 전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20 번을 쓰게 했고, 다른 그룹은 “나는 할 수 있을까?" 라고 20번을 쓰게 했습니다. 실험 결과는 매우 의외였습니다. 평균적으로 “나는 할 수 있을까?” 라고 적은 그룹이 50% 정도 더 많은 문제를 풀었기 때문입니다. 박사는 이 실험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긍정의 힘은 평서문보다 의문문일 때 더 효과적이다. 막무가내 식 자신감보다는 적절한 질문이 지혜를 끌어내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능..
미국 국립보건원은 다이어트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모집해 매일 먹는 음식을 노트에 적으라고 했습니다. '먹는 음식을 노트에 적는 것'이 보건원의 유일한 제안이었습니다. '운동하고, 술을 끊고, 패스트푸드를 줄이라'는 다른 일반적인 다이어트와는 달랐습니다. 그러나 먹는 음식을 적으라는 이 단순한 일을 무려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제대로 하지 못하고 포기 했습니다. 1,600명의 지원자 중 30%의 사람만 이 음식 일기를 제대로 적었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6개월 뒤에 일어났습니다. 음식 일기를 적기만 한 사람이 일반적인 다이어트를 한 사람보다 체중이 2배 이상이나 빠졌기 때문입니다. 일기를 보며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자주 많은 양을 먹는지 알게 되었고, 자발적으로 좋지 않은 습관을 없애고 양을 ..
미국의 울드 부부는 늦둥이로 얻은 아들인 아더가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5살 때 알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말도 할 수 없는 아들이었만 그래도 하나 밖에 없는 귀한 자녀였기에 모든 사랑과 정성을 다해 울드 부부는 키웠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였에도 특수학교에 보내 적합한 교육을 받게 했고, 주일에는 교회에 데려 갔습니다. 성인이 되고서는 공장에서 일하며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그렇게 아더의 나이가 29 살이 되던 해 공장의 새로운 감독관으로 온 캐럴은 아더가 말은 못하지만 말에 대한 반응이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캐럴은 말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쳤는데, 비록 진도는 느렸지만 아더는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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