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며 방랑자 생활을 하던 공자가 아차 하는 사이에 실수를 저질렀다. 그가 타고 다니던 말이 농부의 밭으로 들어가 농작물을 망쳐 버린 것이다. 이에 화가 난 농부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 말을 끌고 가버렸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물었다." "누가 가서 말을 되찾아 오겠느냐?" "제가 가서 찾아오겠습니다." 평소에 말주변이 좋다는 제자 자공이 선뜻 나섰다. 그러자 마부도 함께 나서서 말했다. "아닙니다. 이 일은 제가 말을 잘 지키지 못해서 생긴 일이므로 제가 찾아오겠습니다." "그래도 자공이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공자의 이 말에 자공이 어깨를 으쓱이며, 농부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자공이 아무리 입이 닳도록 빌고 설득해도 농부가 말을 되돌려 주지 않는 것이었다. ..
저희 할머니는 작은 체구이시지만 오래전 할아버지가 지병으로 돌아가신 이후로 저희 아버지를 포함해서 삼남매를 키우면서 억척스럽게 생활하셨습니다. 어린 시절 방학이 되면 할머니 손을 잡고 재래시장을 가는 것이 저에게는 참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참 장을 보다가 가방 안을 뒤져보신 할머니가 지갑이 없다고 놀라시는 게 아닙니까? 아무래도 지갑을 떨어뜨리신 모양이었습니다. 할머니는 급하게 왔던 길을 되돌아가며 지갑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바닥 여기저기를 살피며 지갑을 찾는 저와 할머니에게 웬 아저씨가 조심스럽게 다가왔습니다. 다리도 불편하시고, 허름한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몇 걸음 앞에 그 아저씨가 오자 안 좋은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할머니가 잃어버린 지갑..
노자(老子)는 인간수양(人間修養)의 근본을 물이 가진 일곱가지의 덕목 수유칠덕(水有七德)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수천년의 시간이 흐른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귀감이 되는 말씀으로 생각되어 적어보았습니다. 1.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겸손(謙遜) 2. 막히면 돌아가는 지혜(智慧) 3. 구정물과 섞이는 포용력(包容力) 4. 어느 그릇에도 맞춰지는 융통성(融通性) 5. 바위도 뚫는 끈기와 인내(忍耐) 6. 폭포처럼 떨어지는 용기(勇氣) 7. 바다를 만드는 대의(大義)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펄 벅 여사는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러하던 어느 해 중국에 극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이다. 그녀가 살던 마을에 '백인선교사의 가족들이 우리마을에 살기 때문에 신이 분노하여 가뭄이 계속 된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 소문은 점점 분노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런 어느 날 밤 마을사람들이 삽, 곡괭이, 쇠스랑 등 농기구를 들고 펄 벅의 집으로 몰려온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외국 출장중이라 집에는 어머니와 어린 펄벅밖에 없어서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그럼에도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집안에 있는 찻잔을 모두 꺼내 차를 준비하고 케이크와 과일도 준비했다. 그리고 손님들을 초대한 것처럼 대문과 집안의 모든 방문을 활짝 열어놓..
다정하고, 유능하고, 완벽한 엄마를 꿈꾸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했고 가족이 도움의 손을 내밀 때마다 다른 일은 전부 제쳐두고 달려갔지요. 하지만, 넘치는 사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아들은 분열 정동 장애 진단을 받았고 딸 역시 불안증과 우울증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곰곰이 자신을 되돌아봤습니다. 자신이 바로 '인에이블러' 엄마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인에이블러(Enabler) : 도와준다면서 망치는 사람 ======================= 험한 세상을 아이 대신 헤쳐나갈 것이 아니라 아이가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방법을 터득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스스로 난관을 극복하고 이..
청각장애로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토미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토미를 낳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버지는 홀로 토미를 키웠는데 형편이 넉넉지 않아 일을 해야 했기에 토미의 교육을 제대로 책임질 수가 없었습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말도 못하고, 수화도 못 하는 토미를 볼 때마다 아버지는 가슴이 미어졌지만 농아유치원을 보내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문을 듣고 토미를 돕겠다며 한 소녀가 나섰습니다. 소녀는 토미의 이야기로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고, 사람들의 큰 관심으로 충분한 성금이 모였습니다. 이 소녀의 노력으로 토미는 보스턴에 있는 퍼킨슨 농아유치원에 입학할 수 있었는데 토미의 아버지는 토미를 도와준 소녀를 만나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토미를 도..
세상은 모든 것이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업무는 물론 사람과의 만남도 인생도 터무니없이 빨라졌습니다. 밥 먹는 시간을 아끼려고 일회용 그릇에 담긴 냉동식품과 패스트푸드를 먹습니다. 때로는 정확하고 꼼꼼하고 신중한 사람은 무능력자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을 통해 21세기는 정보화 시대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실제로 1990년대가 되면서 세계적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보급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정보화 시대가 왔고, 지금은 스마트 시대라는 새로운 물결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샌포드 드보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속도에 쫓기는 사람들은 오히려 시간과 효율을 낭비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높은 타율을 자랑하는 야구선수는 타석에서..
어떤 사람이 죽을 때 유언으로 "내가 죽거든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곳에 묻어 달라"고 했답니다. 아마 죽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을 작정이었나 봅니다. 이러저러한 농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보화 사회를 사는 지금의 세대는 와이파이가 이미 중요한 자원이자 삶의 일부분이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모두에게 사랑받는 와이파이의 명칭은 'Wireless Fidelity'를 줄여 만들어졌습니다. 와이어리스는 선이 없다는 의미이고, 피델리티는 충성을 의미합니다. 전자 용어로는 충성보다는 충실도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연결된 선이 없더라도 유선 랜을 연결했을 때처럼 신호를 재생하는 것이 바로 와이파이입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아도 늘 충실하게 나타내는 것이 와이파이의 정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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