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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 유능하고, 완벽한 엄마를 꿈꾸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했고 가족이 도움의 손을 내밀 때마다 다른 일은 전부 제쳐두고 달려갔지요.
하지만, 넘치는 사랑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아들은 분열 정동 장애 진단을 받았고 딸 역시 불안증과 우울증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곰곰이 자신을 되돌아봤습니다.
자신이 바로 '인에이블러' 엄마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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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에이블러(Enabler) :
도와준다면서 망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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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을 아이 대신 헤쳐나갈 것이 아니라 아이가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방법을
터득할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스스로 난관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옆으로 비켜주는 것이
진정한 엄마의 사랑이 아닐까요?
자녀를 사랑한다면서 모든 책임을 대신해준다면
나중에 아이가 홀로 서야 할 시기가 왔을 때 자립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자녀는 내가 선택한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대로 살 권리가 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이의 손을 너무 꽉 쥐고 있진 않았나요?
이제는 그 손을 놓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며 살게 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것을 지켜보는 게 마음이 아프더라도 아이는 더 단단하게 성장해나갈 수 있을 거예요.
각자의 삶은 그 누구도 대신 살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맡은 몫의 책임을 다하며 살 때, 우리는 더 건강하게 서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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