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대 제나라에 '추기'라는 미남이 살고 있었다 . 하지만 유명한 서공(徐公)과 비교하면 자신이 더 잘생겼다고 선뜻 말할 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추기는 그의 부인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부인은 "당연히 당신이 더 잘생겼지요" 하고 대답했다. 그러나 추기는 부인의 말을 믿지 못해 다시 그의 첩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첩의 대답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서방님이 잘생기셨지요." 하지만 이번에 도 속으로는 확실히 믿으려 하지 않았다. 다음날 추기의 집에 돈을 꾸어달라며 친구가 찾아오자 다시 똑같은 했다. 그러자 친구 역시 추기가 더 잘생겼다고 답했다. 기분이 좋아진 추기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었다. 그러나 친구가 돌아간 후 다시 생각해 보니 그의 말도 믿을 수가 없었다. 이튿날 서공이 추기의 ..
제나라 환공(桓公)이 관중(管仲)과 습붕(濕用)을 데리고 고죽국(孤竹國) 을 정벌한 뒤 귀국하다가 산중에서 길을 잃고 말았다. 모두가 진퇴양난에 빠져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관중이 나서서 말했다. “늙은 말은 거의 본능적으로 길을 찾기 때문에 이런 때는 '늙은 말의 지혜(老馬之智)'가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놓았다. 그리고 전군이 늙은 말의 뒤 를 따라 행군한 끝에 마침내 큰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또 한번은 산길을 행군하다가 식수가 떨어져 전군이 갈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습붕이 나서서 말했다. "개미는 겨울에 산 남쪽 양지 바른 곳에 집을 짓습니다. 개미집에 흙이 한 치쯤 쌓여 있으면, 그 밑 여덟 자쯤 되는 곳에 물이 있습니다." 군사들이 산을 ..
저희 아버지는 참 순수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너무 철석같이 믿고 잘 받아줍니다. 하지만 베푼 은혜가 돌아오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오래전 저희 집에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는 아버지의 죽마고우에게 아버지가 큰돈을 빌려주시게 되었는데 그 친구분은 몇 년 안 되어 사업에 실패하게 되었고 잠적해 버린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저희 집은 오랫동안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저라면 그 친구분을 원망하며 고소를 했을 겁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친구분을 믿고 기다렸습니다. 어머니는 본인보다 더 속상해하셨습니다. "당신은 왜 항상 속고만 다녀요? 지금 우리 삶도 빠듯한데 무슨 여유가 있다고 친구한테 그렇게 큰돈을 빌려주었어요. 이제는 친구들과 인연 끊고 살아요." 하지만 아버지는 여전했습니..
저희 아빠는 핸드폰을 2개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 오래된 핸드폰은 전화 통화가 안 되지만 멀리 외출하실 때는 꼭 들고 다니십니다. "예전에 오랫동안 사용했던 핸드폰이라 정이 들었는지 버리기가 그렇네" 그런 어느 날 주말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거실에 있는 아빠의 오래된 핸드폰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영구보관함에 있는 문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관함에 있는 문자에는 엄마의 잔소리 같은 문자와 그리고 제가 아빠에게 보냈던 문자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나 과부 만들지 말고 술 좀 작작 마시고 와' 투정 부리는 엄마의 문자. '사랑해 아빠.' 아빠에게 용돈을 받고 기분이 좋아 보낸 저의 짧은 문자. '고맙다. 내가 정말 네 덕분에 산다.' 절절한 심정이 담긴 아빠 친구의 문자까지... 아빠의..
한 어린아이가 엄마와 함께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명절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 구매한 물건을 계산하는 중 너무 붐비고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물품 하나를 직원이 바코드를 제대로 찍지 않고 계산을 해버렸습니다. 엄마는 그걸 알면서도 아무 소리 하지 않고 아이의 손을 잡고 계산대를 빠져나왔습니다. 아이는 그런 엄마의 행동이 이상해서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왜 저건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가져가나요?" 그러자 엄마는 주위의 눈치를 살피며 조용히 말했습니다. "괜찮아. 실수는 저쪽에서 한 거니까 우리 잘못은 아니니깐 괜찮아." 마트 주차장에는 아빠가 차에 시동을 걸고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짐을 싣고 아이와 엄마가 차에 타자 아빠는 차를 출발..
한 선승에게 어느 날 권세있는 무사가 찾아왔다. "천국과 지옥의 차이를 가르쳐 주십시오." 노승은 퍽이나 마땅찮은 표정으로 답했다. "말해 줄 수야 있네만 자네에게 그것을 이해할 만한 머리가 있는지 모르겠네." 무사는 애써 분을 삭이며 말했다. "무례하오. 당신이 지금 누구와 이야기하고 있는지 알고 있소?" 목소리에 노여움이 묻어났지만 노승은 깔보는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별로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 자네는 어리석어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지만. " 무사는 분에 못 이겨 몸을 떨었다. 그럴수록 노승은 한층 더 놀리는 투로 말했다. "허리에 찬 것은 검이라 부르는 물건인가? 음식을 자르는 칼처럼 보잘 것 없어 보이는군." "뭣이라!" 무사에게 그 이상의 모욕은 없었다. 당장 칼로 목을 ..
저에게는 잊지 못할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첫 직장이었는데 그 직장에서 5년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비록 급여는 적었지만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던 직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에게 병이 생겼습니다. 평생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혹사하던 어머니에게 한계가 온 것입니다. 입원하고 다양한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데 당시에 우리 집 형편으로는 매달 들어가는 병원비를 감당하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다니던 회사도 사정이 어려웠던 상황인지라 할 수 없이 급여를 더 많이 주는 회사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5년간이나 함께 일했던 직장동료들은 저의 사정을 알지만 그만둔다고 하자 다들 서운해 했습니다. 제 급한 사정에 인수인계도 제대로 못 했는데 마지막 날에는 제 짐만 허겁지겁 정리해서 도망치듯 사무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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