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수페리어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입니다.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존 언거(John Unger)'는 자신의 반려견 '스콥'과 매일 이곳을 찾아와 수영을 했습니다. 스콥과 존은 19년 전 동물보호소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전 주인에게 학대를 받다 구조된 스콥은 존과의 만남으로 새 삶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콥이 존에게 새 삶을 전해 주었습니다. 사랑하던 약혼녀와 이별한 존은 삶을 포기하려 했지만, 스콥은 묵묵히 그의 곁을 지키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19살 노령견 스콥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특히 관절염으로 밤새 잠을 못 자며 힘들어하는 스콥을 보고 고민하던 존은 함께 수페리어 호수를 찾았습니다. 미지근한 호숫..
2017년 11월 20일, 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도로를 주행하던 자동차가 중심을 잃고 도로 구조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위험천만한 상황에 한 남자가 사고 현장에 뛰어들어 사고를 당한 여성을 안전하게 구해냈는데, 이 여성을 구한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로 유명한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였습니다. 해리슨 포드는 이번 선행이 처음이 아니었는데, 2016년 9월에는 뉴욕의 한 터널 앞에서 사고가 나자 차량에서 내려 교통 수신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보이스카우트로 활동하며 봉사심을 배웠다는 그는 배우로 성공한 후에도 헬리콥터 자격증을 취득하여 지역 소방대를 돕는 일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20세기 초 알제리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일찍이 전쟁터에서 사망하셨고, 청각장애가 있는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라야 했습니다. 몸도 건강하지 못했습니다. 고질병인 결핵 때문에 그 좋아했던 축구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자동차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주변의 도움으로 겨우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불행한 환경이었지만, 소년은 언제나 성실과 열정으로 삶을 살아냈습니다. 가슴이 미어질 듯한 슬픔과 가난을 견디며 꿋꿋하게 자라났습니다. 훗날 소년은 비관적인 상황들에 굴하지 않고 문학을 향한 열정으로 가난과 질병을 극복했고 삶의 아픈 상처들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44세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 사람은 프랑스 최고의 작가 '알베르 카뮈'입니다. 칠흑같이 ..
우리 큰형님은 2남4녀의 맏이 입니다. 내게 아버지 같은 장형은 왜소하고 허약하나 가족 걱정은 제일 많이 하십니다. '무녀리'의 개념을 안 뒤 형님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무녀리는 본디 '문(門)열이'로서 '문을 처음 열다'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짐승의 한 태에 있는 여러 새끼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열고 나온 첫 것이라고 합니다. 돼지가 열 마리쯤 새끼를 낳으면 첫놈이 가장 못나고 비실비실하다고 합니다. 태문을 처음 열고 나오느라 용도 쓰고 머리도 부딪히고 하다 보니 온전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녀리는 대개 제 값을 못 받고 판다고 합니다. 무녀리를 값이나 따지는 이기심이 아닌 맑은 눈으로 보면 참 아름답습니다. 무녀리로 인해 다른 동기들이 쉽게 태문을 열고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마음으로 쓴 사직서 한두 장 품고 다니지 않는 직장인은 없는 법입니다. 저는 첫 직장에 다니면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더 좋은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날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집안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오랜 지병을 앓던 어머니의 건강이 더 나빠졌습니다. 결국 어머니의 치료비와 병간호를 위해서는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런 식으로 몇 년만 더 근무하다가 새 출발을 해야지 하던 것이 결국 30년이 지나 정년퇴직때까지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퇴직자들끼리 뒤풀이에 가서 술잔을 부딪치며 소리쳤습니다. "이제 새 출발이다!" 평생 출근했던 곳과 이별을 하려니 안타깝고 슬프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갈 것을 생각하니 힘이 났습니다. 정년퇴직을 영어로 'Reti..
카를 융은 남성 안에 여성성이 있고 여성 안에 남성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 하면 용맹무쌍한 무인을 연상합니다. 하지만 그는 감수성이 예민한 문인이었습니다. 전투가 없는 날은 배 한 구석에 쭈그려 앉아 자주 고뇌했고, 부서지는 달빛에도 마음에 상처를 입는 시인이었습니다. 성경의 다윗 역시 시인이면서 전사였습니다. 사울을 위로하기 위해 감미로운 수금을 타던 손이 물매나 칼을 잡을 때 누구도 당해낼 재간이 없었지만 음악가요 시인이요 무용가로서 부드럽고 감성적이었습니다. 한 인격 안에 여성성과 남성성이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늘 조용하고 소극적인 이가 있고, 언제나 난폭하고 과격하고 투쟁적인 이가 있습니다. 회의를 하든, 무슨 일을 하든 양 극단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누구보다 꼼꼼하게 살림을 잘하는 주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유난히 노랗게 시든 파를 많이 사 온 것이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시든 파를 사 오자 딸이 물었습니다. "엄마, 오늘은 왜 시든 파를 사 왔어?"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시장 입구에서 본인이 농사지은 것들을 팔고 있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시는데 요새 많이 편찮으셨나 봐. 며칠 만에 밭에 나가보니 파들이 다 말랐다지 뭐니." 시든 파라도 팔러 나오신 할머니를 본 엄마는 돌아가신 시골 할머니 생각이 나신다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작은 나눔으로 주위에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513호 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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