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는 핸드폰을 2개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 오래된 핸드폰은 전화 통화가 안 되지만 멀리 외출하실 때는 꼭 들고 다니십니다. "예전에 오랫동안 사용했던 핸드폰이라 정이 들었는지 버리기가 그렇네" 그런 어느 날 주말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거실에 있는 아빠의 오래된 핸드폰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영구보관함에 있는 문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관함에 있는 문자에는 엄마의 잔소리 같은 문자와 그리고 제가 아빠에게 보냈던 문자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나 과부 만들지 말고 술 좀 작작 마시고 와' 투정 부리는 엄마의 문자. '사랑해 아빠.' 아빠에게 용돈을 받고 기분이 좋아 보낸 저의 짧은 문자. '고맙다. 내가 정말 네 덕분에 산다.' 절절한 심정이 담긴 아빠 친구의 문자까지... 아빠의..
한번은 전경련회관에서 있었던 경제인 조찬기도회에 설교자로 참석하였는데 예배 후 식사 기도를 맡으신 장로님이 통곡에 가까운 기도를 했습니다. 마치 부흥회 때 눈물로 드리는 회개와 결단의 기도 같았습니다. 그런 식사 기도는 처음이었지만 그날 나의 설교가 유난히 은혜로웠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장로님이 며칠 전 큰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그 사고 후 "하나님은 나를 왜 살려 주셨나?"라는 생각만 하게 되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설교를 듣는데 마음이 크게 애통하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일하며 바쁘게 사는 것일까? 모두 다 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바보같이 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위하여 시간과 마음을 다 쏟아붓고 살다가 죽는 순간에 후회합니다. '왜..
어느 목사님 댁에 앵무새가 있었다. 그 앵무새는 날마다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할렐루야!"라며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했다. 목사님이 어느 집사님 댁에 심방을 갔더니 거기 사는 앵무새는 "죽어라, 이놈아! 죽어라, 이놈아!"라고 소리를 질러댔다. 목사님은 그 가정에 불화가 있나 보다 싶어 6개월 동안 앵무새를 바꿔 길러 보자고 했다. 6개월 후 목사님 집으로 돌아온 목사님네 앵무새가 "죽어라, 이놈아! 죽어라, 이놈아!"라고 했다. 목사님이 하도 기가 막혀 앵무새를 보면서 "너 6개월 전에 우리 집에서 했던 말 다 잊어 버렸냐? 자, 따라서 해 봐!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할렐루야!"라고 했다. 그 앵무새는 도무지 모르겠다는 듯 목사님을 빤히 들여다보면서 "너 죽을래?"라고 했다. 두 집의 ..
한 젊은 청년이 다리 위에서 흐르는 강물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한겨울 강물은 차가워 보였고 수심은 아주 깊었습니다. 그런데 청년이 갑자기 신발을 벗더니 다리 난간 위를 기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뛰어내릴 기세입니다. 그 모습을 본 젊은 여성 한 분이 급하게 달려와서 다급하게 청년의 허리를 붙잡고 매달렸습니다. 여성은 청년을 꼭 끌어안으며 말했습니다. "지금 여기서 뛰어내리면 너무 추워요. 저를 봐요. 그러지 마세요." 여성은 청년이 벗어둔 신발을 손수 신겨주며 계속 위로했습니다. 그러고도 안심이 안 됐는지 다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청년을 데리고 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참을 위로하던 여성이 눈물을 글썽이며 청년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내일도 죽지 마세요."..
19세기 미국 문학사에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시민 월트 휘트먼은 나이가 들어 많은 병으로 고생했습니다. 병원에 갈 때마다 약의 성분과 부작용을 세세하게 확민하던 휘트먼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병에 다 잘 듣는 약은 아무래도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혹시나 싶어 이 생각을 의사에게 묻자 의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런 약이 있다면 저도 얼마나 좋겠습니까 다만 지금까지 의사 생활을 하면서 약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처방이 하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하지만 그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처방이 아니지 않습니까?"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럴 땐 처방을 계속해서 늘리면 언젠가 듣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약을 쓰는 것만큼 복용해야 하는 ..
저는 성실한 남편,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 알콩달콩 사는 것이 꿈이 되어버린 평범한 주부입니다. 하지만 결혼 후 제가 자궁이 약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수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임신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 먹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한약을 복용했습니다. 난임 센터를 다니며 독한 약물과 주사, 그리고 힘든 시술을 버티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아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임신 판정을 받았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크게 기뻐해 주셨습니다. 남편도 시댁 식구도, 친정 식구도 모두 더없이 행복해했습니다. 아직 아이는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아기 옷과 육아용품을 엄청나게 선물 받았습니다. 기쁨에 들뜬 저 역시 앞뒤 가리지 않고 우리 아기에게 주고 싶은 옷들을 기..
미국은 매년 1월 16일을 '마틴 루터 킹 데미'로 정해 그가 인종차별과 싸웠던 업적을 기념합니다. 다음은 불복종 운동 중에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이 말했던 어록들입니다. "믿음은 눈앞에 계단이 보이지 않더라도 첫 걸음을 떼는 일입니다." "난 사랑을 믿기로 결심했습니다. 증오는 견디기에 너무 무거운 짐이기 때문입니다." "어둠은 어둠으로 몰아낼 수 없습니다. 오직 빛만이 어둠을 몰마낼 수 있듯이 오직 사랑만이 증오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저는 위대한 일을 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작은 일들을 위대한 방식으로는 해낼 수 있습니다." "사랑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 견딜 수 있는 힘입니다." 인종차별이라는 증오와 폭력을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그의 신앙을 ..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거동이 불편한 외할머니는 외동딸인 엄마가 모시게 되었습니다. 저는 같이 산 지 첫날부터 외할머니가 싫었습니다. 집에 방이 부족해 할머니는 저와 함께 방을 사용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저는 사춘기 시절이라 할머니에게 짜증을 자주 냈는데도 할머니는 항상 웃어주셨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중학생이 되고 나서 할머니의 기력은 더욱 나빠지셨습니다. 점차 혼자 거동하시는 것이 힘들었던 할머니를 도와야 하는 저의 불만은 나날이 커져만 갔습니다. 그전까지 할머니는 참 깔끔하고 옷차림이 단정했었는데 거동이 힘들어진 후부터 할머니와 함께 쓰는 방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저는 엄마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엄마, 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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