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울드 부부는 늦둥이로 얻은 아들인 아더가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5살 때 알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말도 할 수 없는 아들이었만 그래도 하나 밖에 없는 귀한 자녀였기에 모든 사랑과 정성을 다해 울드 부부는 키웠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였에도 특수학교에 보내 적합한 교육을 받게 했고, 주일에는 교회에 데려 갔습니다. 성인이 되고서는 공장에서 일하며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왔습니다. 그렇게 아더의 나이가 29 살이 되던 해 공장의 새로운 감독관으로 온 캐럴은 아더가 말은 못하지만 말에 대한 반응이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캐럴은 말이 아닌 다른 수단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컴퓨터를 사용하는 법을 가르쳤는데, 비록 진도는 느렸지만 아더는 분명히..
저는 정년퇴임을 한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긴 시간 교단에 서 있으면서 잊지 못할 특별한 제자가 한 명 있습니다. 제가 거의 초임에 가까웠던 옛 시절 어버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나의 부모님'에 대해 발표하는 숙제를 내주었습니다. 다음날 아이들은 차례대로 나와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서 발표했습니다. "저희 아빠는 무역 회사에 다니십니다. 간혹 유창한 영어로 전화 통화를 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입니다." "아빠가 집에서 엄마를 부르는 호칭이 있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지 '왕비님'이라고 부르십니다." 아이들의 발표에 교실은 웃음이 번졌고 저도 같이 웃었습니다. 자기 부모님을 자랑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발표하러 나오는 걸 보고 제 ..
제 방 침대에 아무렇게나 던져 놓은 이불이나 방바닥에 내팽개친 옷가지들은 언제나 저절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싫증이 나서 방치한 물건, 치우지 않은 쓰레기, 쓰레기통 주변에 대충 던져 놓은 빈 화장품 통까지 언제나 저절로 치워져 있습니다. 사실 엄마가 저 대신에 청소해주고 있습니다. 그걸 알면서도 항상 먼저 하지 못하는 저는 참 못된 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부모님의 방에서 엄마의 파우치를 보고 이런 철없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엄마의 화장품 파우치에는 제가 사용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 썼다고 내버리던 화장품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저는 다 썼다고 생각한 화장품의 바닥에 남은 한 방울까지 엄마는 쥐어짜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집안일과 자식을 위해 헌신..
한창 길이 막히는 바쁜 퇴근 시간 80대 할아버지 한 분이 택시 안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고. 기사 양반. 좀 더 빨리 갈 수 없나. 급해서 택시를 탔는데 전철보다 느린 것 같아. 내가 6시까지는 꼭 도착해야 해." 재촉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급해 보여서 운전기사는 최대한 빠른 지름길로 택시를 몰았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6시 전에는 도착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 그렇게 급하신 건가요?" "6시까지 할멈이 있는 노인요양병원에 도착해야 저녁을 함께 먹을 수 있어. 늦으면 간호사들이 할멈을 먼저 먹이고 밥상을 치워버려서." "늦게 가시면 할머니가 화를 내시나요?" "우리 할멈은 치매라서 내 얼굴도 잘 못 알아봐. 벌써 5년이나 되어버렸어..." "그러면 일찍 가든 ..
군 제대를 8일 앞두고 사격장에서 활차를 타고 내려오다 착지에서 받은 충격으로 관절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곧바로 군 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제대가 코앞인데 중상을 입고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과 제대가 연기된다는 사실에 눈물이 쏟아졌다 제대가 연기된 한 달 후 목발을 짚고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나를 보고 말없이 눈물을 흘리셨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밥상에 곰국을 차려주셨다 곰국이 뼈를 붙이는 데 좋다고 하시면서 동생 말이 어머니는 곰국을 끓이기 위해서 밤을 꼬박 새워 8시간을 우려내셨다고 했다 지금도 곰탕집 앞을 지나면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곰국이 생각나 눈물이 핑 돌고는 한다 사랑을 우려낸다는 건 그런 건가 보다 출처 : 행복한..
영국의 종교개혁자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잔나 웨슬리'는 훌륭한 어머니 중 한 분으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그녀도 여러 자녀중 행실이 바르지 못한 딸 한명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었는데 딸은 못된 친구들과 계속 어울려 지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수잔나는 검정 숯을 한 다발 가져와 딸 앞에 내려놓으며 말했습니다. "딸아, 이 숯을 한번 안아보렴. 뜨겁지 않단다." 그러자 딸이 기겁하며 말했습니다. "뜨겁지는 않지만, 손과 몸이 더러워지잖아요." 그때 수잔나가 딸을 꼭 껴안으며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란다. 바르지 못한 행실은 화상을 입게 하지는 않지만, 몸과 마음을 더럽히는 법이란다." 딸은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어머니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현명한 어머니..
세계적인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의 할아버지인 모세 멘델스존은 당대 이름을 날리던 계몽주의 철학자였습니다. 집안도 부유하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있었지만 그는 태어날 때부터 등이 굽은 척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젊은 시절 함부르크의 어느 상인 집에 들렀던 모세 멘델스존은 그 집의 아름다운 딸 프룸체에게 반했지만 프룸체는 장애가 있는 모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흘러 결국 모세가 함부르크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왔고, 마지막 날 모세는 용기를 내어 프룸체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당신은 신께서 미래의 배우자를 정해주신다는 말을 믿나요?" 그러자 프룸체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그에게 말했습니다. "네. 당신도 그 말을 믿나요?" "신께서는 내게도 미래의 신부..
퇴근하려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졌습니다. 금방 그칠 비가 아닌 것 같아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저쪽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손짓을 하였습니다. 고목처럼 여윈 팔을 이리저리 흔들며 웃고 계신 분은 다름 아닌 나의 아버지였습니다. 아버지는 말없이 나에게 우산을 하나 건네주고는 당신 먼저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가셨습니다. 얼떨결에 우산을 받아 든 나는 아버지에게 "고마워"라고 말했지만, 그다음부터는 특별히 할 말이 없어 잠자코 뒤따라갔습니다. 그 후로는 비가 올 때마다 아버지는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렸다가 우산을 건네주셨습니다. 어느 순간 나는 아버지의 마중을 감사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퇴근길에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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