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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전경련회관에서 있었던 경제인 조찬기도회에 설교자로 참석하였는데 예배 후 식사 기도를
맡으신 장로님이 통곡에 가까운 기도를 했습니다.
마치 부흥회 때 눈물로 드리는 회개와 결단의 기도 같았습니다.
그런 식사 기도는 처음이었지만 그날 나의 설교가 유난히 은혜로웠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장로님이 며칠 전 큰 교통사고가 나서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그 사고 후
"하나님은 나를 왜 살려 주셨나?"라는 생각만 하게 되더랍니다.
그런 마음으로 설교를 듣는데 마음이 크게 애통하더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일하며 바쁘게 사는 것일까?
모두 다 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바보같이 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위하여 시간과 마음을 다 쏟아붓고 살다가 죽는 순간에 후회합니다.
'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했을까? 왜 용서하지 못했을까? 왜 나누어 주지 못했을까?'
죽음이 눈 앞에 다가왔을 때에야 보이는 것이 있고 들리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순간 순간 지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살아야 합니다.
출처 : 겨자씨(국민일보)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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