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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류학자인 에드워드 홀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사는 사람들의 행동을 연구했습니다.
홀은 사람들의 언어, 거리, 생활공간, 습성 등을 연구하다가 '말보다 행동'을 분석할 때
바르게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홀은 자신의 책 '침묵의 언어'에서
오히려 침묵할 때 '상호작용, 연합, 시간성, 학습과 습득, 놀이, 방어, 개발'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의사소통에서 말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 정도, 몸짓이나 표정 등이 차지하는
비율은 57% 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나 화 안 났어!" 라고 말하는 사람의 표정이 일그러져 있고 씩씩댄다면 누가 봐도
화가 났다고 생각할 테지만 반면에 웃으면서 부드럽게 "조금 화나는데?" 라고 말하는 사람은
장난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 입에서 나오는 말도 중요하지만 그 말이 진심으로 느껴지려면 그 말을 전하는
표정, 몸짓, 마음이 달라져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진심이 담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행동부터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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