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상인이 손자와 함께 이웃 나라를 왕래하며 말(馬)을 사고 있었습니다. 상인은 이웃 나라 상인에게 수십 마리의 말들을 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잔금을 확인하면서 좋은 종자의 말을 너무 헐값에 산 것을 확인했습니다. 상인은 이웃 나라 상인에게로 다시 가서 말의 값만큼 돈을 더 주고 왔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손자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넘어가셨다면, 그 상인은 몰랐을 테고 우리에게는 이익이 아니겠습니까?" 손자의 물음에 상인은 말했습니다. "혹, 그렇다 하여도 상인에게는 도리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말 가격에 해당하는 돈을 주어야 하고 그 상인은 약속대로 좋은 말을 넘겨야 하지. 내가 그 상인에게 도리를 지킴으로써 신용을 얻지 않았느냐?" ..
벌써 30여 년도 지난 이야기입니다. 저는 강원도에서 군 복무 중이었습니다. 어느 날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왔을 때 갑자기 중대장으로부터 호출이 왔습니다. 아버지가 면회를 오셨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베트남 전쟁 참전 때 부상으로 한쪽 다리가 불편하시지만 언제나 호탕하신 성품을 지니신 분이었습니다. 서둘러 새 전투복을 다림질하고 급한 마음에 한겨울인데 찬물로 몸을 닦고, 위병소로 급하게 달려갔습니다. 그날은 눈까지 많이 내렸는데 아버지는 하늘을 가릴 곳 없는 그곳 벌판에서 집에서 준비한 음식이 담겨있는 보자기를 품에 안고 하얗게 퍼붓는 눈을 맞으며 서 계셨습니다. 저를 본 아버지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순간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소대장님이 신경 써주신 덕분에 그날 달콤한 외박이 허락되었습니다..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의 한 학교에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그만두시고 젊은 여교사가 새로 부임하였습니다. 그녀는 원래 가르치던 대로 수업 시간마다 매일 학생을 지명하여 산수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도 칠판 앞에 나오면 우두커니 서 있을 뿐 누구 한 명 문제를 푸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낯선 교사에게 긴장하나 싶어 최대한 상냥하게 문제를 풀 것을 권했지만 아이들은 그저 우물쭈물할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혼자 공책에 문제를 풀 때는 척척 잘 맞추는 아이들조차 칠판 앞에 나와 문제를 풀게 하면 가만히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선생님이 시키는데 하지 않는 거니? 모르면 모른다고 말을 해야 선생님이 가르쳐 줄 거 아..
온라인 미디어 공유 사이트 보어드 판다( Bored Panda )에 아빠와 딸이 함께 욕실에 있는 영상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 희귀병에 걸려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딸에게 아빠는 이발용 면도기를 쥐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딸에게 머리를 밀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딸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조심스럽게 아빠의 머리를 살짝 밀었고, 아빠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아빠는 전혀 부끄럽지 않아! 아빠는 널 위해 머리를 밀 수 있어" 아빠의 말을 들은 딸 역시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빠는 딸에게서 이발용 면도기를 받아 본격적으로 머리를 밀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머리가 이상해 보미니?" "아니요, 최고로 멋져요" "아빠가 보기에는 네 모습도 최고로 아름다워"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얼마든지 대머리가 될 수 ..
대학교를 졸업한 뒤 백과사전 외판원이 된 남자가 있었습니다 . 원하던 직장은 아니었지만 남자는 매일 마침 거울을 보며 당당하게 자신을 향한 주문을 외무고 일터로 나갔습니다 . 그리고 단 1년 만에 세계 54개 지점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영업소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고, 이 실적을 토대로 한 단계씩 성장해 한 때 국내 재벌 순위 30위 안에 들었던 그룹을 창업했습니다 . 그는 일 아침 거울을 보며 이렇게 되뇌었습니다 . “ 나는 나의 능력을 믿으며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난도 이겨낼 것이다 . 나는 자랑스러운 나를 만들 것이며 항상 깨무는 사람으로서 더 큰 사람이 될 것이다 . 나는 늘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새롭게 일할 것이며 어떤 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성공시킬 것이다 . 나는 항상 의욕이 넘치..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어요. 꽃 가게에서 일할 때였는데, 전화로 주문을 받았거든요. 상대방 목소리를 잘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다시 말해달라고 했지요. 그런데 전화를 건 손님이 버럭 화를 냈어요. "전화번호 하나 똑바로 못 받아 적으면서 무슨 장사야! 너희 나라로 가버려!" '단지 번호를 못 적었을 뿐인데 어떻게 저런 말을...'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수화기만 들고 있었어요. 이보다 더한 인종차별을 겪었지만, 조국을 떠나면 으레 겪어야 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때 꽃 가게 옆에 있던 식당에서 일자리를 줘서 잊고 있던 고향 요리를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제 음식이 낯설 텐데도 기꺼이 먹고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행복해요. 지금은 제 음식에 자부심이 생겼어요. 여전히 제 음식은 낯설..
영국의 철학자 하버트 스펜서는 큰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너무나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지만 결혼을 해야할 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몇 날 며칠을 고민하던 하버트는 결국 동전을 던져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앞면이 나오면 결혼을 하고 뒷면이 나오면 헤어지기로 마음을 먹은 허버트에게 사랑이 진심임을 알았던 친구는 동전을 던지지 말고 고백을 하라고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권유에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허버트는 결국 동전을 던졌습니다. 동전은 뒷면이 나왔고 허버트는 그녀와 헤어졌습니다. 허버트는 사회학의 창시자라고 불릴만큼 머리가 좋고 인정받는 학자였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질 결정을 끝까지 내리지 못했고 어이없게도 동전던지기로 운명을 결정했습니다.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재임시절..
딕의 아들 릭은 뇌성마비와 전신 마비를 갖고 태어났다. 혼자서는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었던 아들은 기계를 통해 겨우 간단한 단어를 표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것은 "달린다(Run)... 달리고 싶다" 는 말이었다 아빠는 그때부터 아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아빠, 저는 달리면서 제 몸의 장애가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달릴 때 비로소 장애를 잊게 된다는 아들의 행복을 위해 아버지는 달리기를 멈출 수가 없었다 1982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완주에 성공한 아버지와 아들! 마라톤을 시작한 지 4년 뒤, 수영도 할 줄 몰랐고 6살 이후엔 자전거를 타 본 적도 없었던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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