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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양식

이방인의 맛

터프가이원 2019. 10. 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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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어요.

꽃 가게에서 일할 때였는데, 전화로 주문을 받았거든요.

상대방 목소리를 잘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다시 말해달라고 했지요.

그런데 전화를 건 손님이 버럭 화를 냈어요.

"전화번호 하나 똑바로 못 받아 적으면서 무슨 장사야! 너희 나라로 가버려!"

'단지 번호를 못 적었을 뿐인데 어떻게 저런 말을...'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수화기만 들고 있었어요.

이보다 더한 인종차별을 겪었지만, 조국을 떠나면 으레 겪어야 하는 일이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때 꽃 가게 옆에 있던 식당에서 일자리를 줘서 잊고 있던 고향 요리를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제 음식이 낯설 텐데도 기꺼이 먹고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행복해요.

지금은 제 음식에 자부심이 생겼어요. 여전히 제 음식은 낯설지도 몰라요.

그래서 친숙하게 보이려고 공부를 많이 해요.

'이 음식은 샌드위치랑 비슷하니까 먹을 수 있겠군.' 이렇게 생각하게끔 말이에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내 정체성을 잃지 않는 거예요.

제 음식에는 이민자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이제는 제가 만든 음식을 먹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요.

저는 일을 하면서 자신감도 얻었고 더 강해졌어요.

인도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현재는 맛집으로 유명해진 식당 주인

히나 파텔의 이야기입니다.

농부부터 셰프, 과학자, 작가, 스타벅스 이사까지

음식에 얽힌 자신만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인생에도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이 필요한가요?

이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출처 : 따뜻한 편지 14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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