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튼튼한 운전용 헬멧을 만들려고 노력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품질은 어떤 회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튼튼 했지만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외면했습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회사로 편지 한 통이 날아 왔습니다. "저는 남아프리카에 사는 그래함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오토바이를 타다가 실수로 도로에 넘어졌는데 제 머리 위로 바퀴가 16개나 달린 대형 트럭이 지나갔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귀사의 헬멧이 트럭으로부터 나를 지켜줬다는 사실입니다 . 귀사의 헬멧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 살아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튼튼한 헬멧을 만들어 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이 편지를 언론에 공개하자 그동안 무명 브랜드에 가까웠던 회사의 헬멧은 '기적의 ..
지혜로운 스승을 섬기는 제자들 가운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평판이 좋지 않던 청년이 한 명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를 저지르곤 하던 청년은 어느 날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고 자신이 잘못한 사람들을 찾아가 사과를 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 청년을 바라보던 시선이 좋지 않았습니다. 고민하던 청년은 스승을 찾아가 자신의 무엇이 아직도 잘못된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제자의 고민을 들어준 스승은 바구니 하나를 주며 커다란 돌덩이들을 바구니 가득 담아오라고 말했습니다. 바구니에 대여섯개의 돌덩이를 넣자 가득 찼습니다. 무거운 바구니를 들고 돌아온 청년에게 스승은 그 돌덩이들을 원래 있던 그 자리에 다시 갖다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돌덩이를 제자리에 돌려놓고 온 청년에게 스승은 이번에는 그 바구니에 작은 ..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큰 수련회에 초청받은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유학생이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했다가 주님을 믿기로 결심했다는 현지인 친구를 데려왔습니다. 목사님은 현지인 친구가 한국어를 전혀 못 한다는 사실을 말고는 설교도 듣지 못했을 텐데 어떻게 회심을 하게 됐는지 물었습니다. "제가 옆에서 간간이 통역을 해줬지만 제대로 알아듣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 말이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의 얼굴과 표정에서 분명한 확신이 느껴졌다고 하네요." 비언어 의사소통 전문가인 폴 에크먼 박사는 사람은 누구나 300가지의 얼굴표정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떤 표정을 아무리 잘 흉내낸다 해도 그 안에 숨겨져 있는 감정은 절대로 바꿀 수가 없다고 합니다. 속으로 화가 난 사..
조선 현종임금 때 호조판서 김좌명(金佐明) 댁에는 집안 살림을 도맡아 관리하는 똑똑하고 부지런한 최술(崔述)이란 젊은 아전이 있었습니다. 최술은 원래 가난한 상놈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영리하였으며. 범상치 않은 아들을 보고 비록 상놈의 자식이지만 천하게 기를 수 없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엄하게 예의범절을 가르치고 글을 가르쳤습니다. 이 덕분에 일반 상놈의 자식과 달리 사리에 밝고 학문에 조예도 깊었다고 합니다. 청년이 된 최술은 김판서댁에 머슴으로 들어갔고 다른 하인들과 달리 천성이 부지런하고 매사에 성실했고, 평소 다른 하인과 달리 똑똑하고 예의 바르고 어떤 일이라도 막힘없이 매끄럽게 처리를 하곤 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의 최술을 본 김판서는 최술에게 일부러 힘들고 ..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맡았을 때 베트남어를 한 마디도 못했다고 합니다. 당시 축구 열기가 뜨거운 베트남에서는 성적 향상을 위해 유럽 감독을 데려오라는 요구가 컷기에 선수들도 박항서 감독의 능력에 의구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명장 히딩크 감독 밑에 있었다는 사실 말고는 어떤 '특별함'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특별함이 없는 평범함이 오히려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말을 못해도 먼저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고 안으면서 마음을 표현했던 박 감독의 진심이 선수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의 생일을 기억해 파티를 열어주고, 훈련이 끝난 선수의 발을 직접 마사지해주는 박 감독의 노력에 선수들은 감동을 받았고 '매 경기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한다'는 박 감독의 철학을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기 위해 죽..
저희 아빠는 핸드폰을 2개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 오래된 핸드폰은 전화 통화가 안 되지만 멀리 외출하실 때는 꼭 들고 다니십니다. "예전에 오랫동안 사용했던 핸드폰이라 정이 들었는지 버리기가 그렇네" 그런 어느 날 주말에 집에서 쉬고 있는데 거실에 있는 아빠의 오래된 핸드폰을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영구보관함에 있는 문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보관함에 있는 문자에는 엄마의 잔소리 같은 문자와 그리고 제가 아빠에게 보냈던 문자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나 과부 만들지 말고 술 좀 작작 마시고 와' 투정 부리는 엄마의 문자. '사랑해 아빠.' 아빠에게 용돈을 받고 기분이 좋아 보낸 저의 짧은 문자. '고맙다. 내가 정말 네 덕분에 산다.' 절절한 심정이 담긴 아빠 친구의 문자까지... 아빠의..
문화 인류학자인 에드워드 홀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사는 사람들의 행동을 연구했습니다. 홀은 사람들의 언어, 거리, 생활공간, 습성 등을 연구하다가 '말보다 행동'을 분석할 때 바르게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홀은 자신의 책 '침묵의 언어'에서 오히려 침묵할 때 '상호작용, 연합, 시간성, 학습과 습득, 놀이, 방어, 개발'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의사소통에서 말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0% 정도, 몸짓이나 표정 등이 차지하는 비율은 57% 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나 화 안 났어!" 라고 말하는 사람의 표정이 일그러져 있고 씩씩댄다면 누가 봐도 화가 났다고 생각할 테지만 반면에 웃으면서 부드럽게 "조금 화나는데?" 라고 말하는 사람은 장난으로 이해하게..
1850년 경 미국의 록아일랜드 철도회사에서는 일리노이주와 아이오와 주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다리를 놓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당시는 증기선 회사들이 큰 호황을 누리고 있었던 때여서, 강을 통한 운송에 대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증기선 회사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는 대형 소송으로 이어졌고, 상대적으로 부유했던 증기선 선주들은 당시 매우 유명했던 위드 변호사를 고용했습니다. 법정에서 최후 진술을 맡은 위드 변호사는 2시간여 동안 청중들의 혼을 완전히 쏙 빼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논쟁으로 인하여 종국에는 미국이 패망하고 말 것이라는 암시까지 덧붙였고, 진술이 끝난 후 법정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다음으로 록아일랜드 철도회사 측 변호를 맡은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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