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왕자가 사냥을 나갔다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양 떼를 몰고 있는 목동을 만나게 된 왕자는 길 안내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목동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방향만 알려주고 함께 길을 안내해 달라는 왕자의 부탁을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왕자님 죄송하지만, 저는 남의 집 양을 치는 목동인데 양 떼를 놔두고 길 안내를 할 수 없습니다." 왕자는 목동이 받는 돈의 수십 배를 줄 테니 재차 안내를 부탁했지만, 목동은 절대 그럴 수 없다며 왕자의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목동에게 화가 난 왕자는 급기야 목동에게 칼을 겨누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왕자는 생각할수록 괘씸했지만, 하는 수 없이 목동의 설명대로 길을 찾아 내려갔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나라를 통치하게 된 왕자는 인재를 ..
내가 초등학교 때 우리 집은 집안 사정으로 세 번이나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유난히 수줍음을 잘 타고 낯을 많이 가리던 나는 전학 간 학교에서 적응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학교생활의 곧 익숙해지면서 오락 시간마다 사회를 도맡아 하게 되었고 수업시간에 엉뚱한 대답으로 교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나는 반장이 되었습니다. 내가 반장이 됐다는 말에 어머니는 기뻐하셨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재석이가 반장이 됐으니 선생님도 한 번 찾아 뵙고 육성회 모임에도 열심히 나가야겠구나." 선생님을 만나는데 빈손으로 가기도 그렇고, 반장 어머니는 육성회비 기부도 해야 했습니다. 어머니에게는 그런 것들이 무척이..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액션/첩보영화를 가장 좋아하지만 감동과 울림이 있는 영화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2005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힐러리 스웽크가 주연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지금 다시 보아도 감동이 있는 명작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1. 줄거리 딸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채 혼자 낡은 체육관을 운영하며 권투 선수들을 키우는 프랭키(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매기(힐러리 스웽크)가 찾아온다. 선수로 키워 달라는 말에 프랭키는 30살이 넘은 여자라는 이유로 매몰차게 거절하지만 매기는 계속 체육관에 와서 연습하길 멈추지 않는다. 선수 때 한쪽 눈을 잃고 지금은 프랭키 체육관의 청소부로 일하며 지내는 스크랩(모건 프리먼)이 조금씩 매기를 돕는다. 매기의 열의에 못이긴 척 프랭키는 트레이너가 되..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3가지를 꼽아보겠습니다. 하나는 시위를 벗어난 화살이며 최선을 다해 당겨야 합니다. 또 하나는 입에서 나온 말인데 다시 담을 수 없습니다. 시간도 마찬가지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시간인데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낭비 중에서 가장 큰 낭비가 바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다 잘못 그렸으면 지우고 다시 그릴 수 있습니다. 길은 가다가 잘못 갔으면 돌이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한 번 지나가면 지울 수도 돌이킬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시간을 아껴야 하고 세월을 아껴야 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분주한 일로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오늘 주어진 시간을 잘 사용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생사를 다투는 응..
인구가 1만 명도 되지 않는 스페인의 소도시 카카벨로스는 도시의 1년 예산을 전부 복권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방만한 운영으로 시는 약 13억의 빚을 지고 있었는데 자체적으로 도저히 갚을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장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궁여지책으로 복권을 구입했는데, 결과는 전부 '꽝'이었습니다. 스페인의 또다른 소도시 헤레즈는 고작 1억의 빚을 갚지 못해 경찰들이 활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차량 정비소에 빚을 져서 수리를 맡긴 순찰차들을 압류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수많은 소도시들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모두 2000년 초반 스페인의 경제가 초호황기였을 때 수많은 예산을 아끼지 않고 쓸데없는 정책들을 펼쳤기 때문입니다. 풍족할 때 잘 관리해 부족할 때를 대..
어느 숲속에서 살던 사향노루가 코끝으로 와 닿는 은은한 향기를 느꼈습니다. "이 은은한 향기의 정체는 뭘까? 어디서, 누구에게서 시작된 향기인지 꼭 찾고 말거야." 그러던 어느 날, 사향노루는 마침내 그 향기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험준한 산 고개를 넘고 비바람이 몰아처도 사향노루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온 세상을 다 헤매도 그 향기의 정체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여전히 코끝을 맴도는 향기를 느끼며 어쩌면 저 까마득한 절벽 아래에서 향기가 시작되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향노루는그 길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절벽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한쪽 발을 헛딛는 바람에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사향노루는 다시는 일어날 ..
어떤 목사님이 모 신문에 이런 재미있는 글을 실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이 자기집에 오는 손님들에게 가게 옆에 있는 이웃 교회에 새롭게 부임한 목사를 칭찬을 합니다. "저 교회 목사님 설교를 참 잘하십니다." 그러자 한 고객이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교회도 안나가는 분이 어떻게 그 교회 목사 설교가 좋은지 아십니까? 설교 들어보셨어요?" "아니요 듣지 못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그 목사님이 설교 잘하는지 알아요?" 그러자 가게 주인이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목사님이 새로오신 후부터 그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외상값을 잘 갚습니다!" 최고의 설교는 어떤 설교일까요? 잘 꾸며진 한편의 드라마 같은 설교가 아니라 우둔해 보여도 청중의 삶을 바꿀 수 있는 ..
어느 집에 금이 간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은 그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심지어 물을 긷는 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주인은 여전히 금이 간 항아리를 깨지지 않은 다른 항아리와 똑같이 아꼈습니다. 금이 간 항아리는 미안한 마음에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금이 간 저를 어찌하여 버리지 않고 계속 아껴주시는 건가요?" 주인은 미소만 지을 뿐 아무런 대답이 없었는데 어느 날, 어김없이 금이 간 항아리에 물을 길어오던 주인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지나온 길을 한 번 보아라." 길가에는 예쁜 꽃들이 싱싱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주인님 이 깊은 산골 길가에 예쁜 꽃들이 어찌 저렇게 싱싱하게 피어있을까요?" 주인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메마른 산길에서 너의 깨어진 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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