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에는 레드우드라는 거대한 숲이 있습니다. 햇빛조차 들지 않는 빽빽한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 토양은 단단한 화강암으로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 힘듭니다. 그러나 레드 우드의 나무들은 평균적으로 90m나 자라며 다른 좋은 토양에서 자라는 나무들보다 몇 배나 크게 자랍니다. 화강암 때문에 뿌리를 밑으로 내릴 수 없는 나무들은 옆으로 뿌리를 뻗을 수 밖에 없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나무들과 얽힙니다. 수백 그루의 나무 뿌리가 얽혀 있기에 아무리 거센 비바람과 폭풍우가 몰아쳐도 굳건하게 계속 성장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가 있는 장소는 바람이 너무 강해 다리를 놓지 못하는 곳이었습니다. 아무리 굵은 철사를 내려도 거센 바람을 버틸 수가 없었지만 머리카락처럼 얇은 철..
수많은 메달리스트를 양성한 미국 체조계의 명코치 크리스토퍼 소머는 유망주들에게 항상 두 가지 수칙을 강조합니다. 첫째, 아주 쉬운 동작부터 시작하라. 둘째, 휴식을 충분히 취하면서 하라. 고난도 동작을 위해서는 몸이 성장할 시간을 줘야 합니다. 어린 선수들은 의욕이 앞서 기본을 무시하고 몸에 과부하가 걸릴 정도로 열심히 연습하다가 오히려 부상을 당합니다. 의욕이 앞서 능력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머 코치는 학생들에게 어려운 것보다 쉬운 것을, 열심히 하는 것만큼 충분히 쉴 것을 강조합니다. 미국 대학농구 감독 중 최고의 승률을 기록 중인 존 우든은 연습하기 전에 선수들 신발끈부터 점검합니다. 가장 기본인 신발끈을 묶지 않는 선수는 기초를 가볍게 여기는 선수일 수 있고 기초를 ..
농구 격언 중에 "감독들은 덩크슛 보다 레이업을 더 좋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 링에 호쾌하게 꽂아 넣는 덩크슛보다 안전한 레이업이 더 성공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뛰어난 감독은 3점슛을 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성공률이 50%에 가까운 2점 슛 확률에 비해서 3점 슛은 최정상급의 선수들도 30%밖에 성공 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게임의 규칙을 바꾼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선수 스테판 커리는 어려서부터 "3점 슛을 2점 슛처럼 잘 쏘면 되지않을까?"라고 생각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3점 슛을 쏠 수 있게 연습했습니다. 프로경기에서 커리의 3점 슛 성공률은 44%로 다른 선수들의 2점 슛 성공률 평균인 45%와 비슷합니다. 커리의 능력을 본 다른 선수들은 3점 슛도 노력하..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대에서는 유독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사고율이 양국 평균을 뛰어 넘었기 때문에 원인이 무엇인지를 합동으로 조사했는데 문제는 사용하는 '단위' 였습니다. 캐나다는 표지판에 제한 속도를 킬로미터(km)로 사용하고 미국은 마일(mi)을 사용합니다. 국경을 넘어서는 순간 속도단위가 바뀌어 제한속도를 착각하는 것이 교통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1999년도 미 항공우주국이 발사한 우주선이 발사 직후 추락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설계도를 제작한 NASA는 국제표준인 '미터법'을 사용했는데 제작을 맡았던 록히드 마틴사는 미국 표준인 '야드법'을 사용해서 심각한 결함이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수년에 걸쳐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간 프로젝트가 사소한 실수 때문에 날아갔습니다. 작가 제임스 일레..
남편 없이 홀로 두 아들을 키우는 신앙심이 깊은 중년 여성이 있었는데, 어느날 아들 형제가 동네 한 구석에서 전쟁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 그때 그 지역의 유력한 저명인사가 말을 타고 그곳을 산책하다가, 하필 아들 형제의 죽창이 저명인사가 타고 있던 말의 눈을 찔러 놀란 말이 펄쩍 뛰는바람에 말과 저명인사가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게 되었습니다. 말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도 문제였지만, 그말의 가격도 작으만치 천만불이 넘는 전 세계에 몇마리 밖에 없는 엄청나게 비싼 명마(名馬)였는데 두 아들이 재판을 받게되어 판사가 두 형제에게 누구의 죽창이 말의 눈을 찔렸느냐고 묻자, 두 형제는 서로 자기가 쏜 죽창이 말의 눈을 찔렀다고 주장하며 서로 자기가 범인이라고 자청을 합니다. 판사가 마음씨가 아름답고 우애..
어느 금실 좋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부는 나이가 들고 은퇴하면 고향으로 내려가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하고 그동안 가 보지 못한 여행지를 찾아 여행하는 행복한 노후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선 현재를 인색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매일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살며 노후에 대해선 그저 계획만 세울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부에게 갑작스러운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남편이 결혼 15년 차를 앞두고 폐암에 걸려 먼저 떠나게 된 것입니다. 홀로 남겨진 아내는 혼자서 자녀들과 가정을 책임져야 했기에 전보다 더 일에 열중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시집간 딸이 혼자 사는 어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청소하던 중에 벽장 속에서 종이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종..
미국 시카고에 있는 일리노이 대학에서 농구선수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 : 날마다 슈팅연습 두 번째 그룹 : 훈련없이 휴식 세 번째 그룹 : 상상으로만 연습(이미지 트레이닝) 한 달이 지나고 세 그룹의 슈팅 실력을 확인했는데 첫 번째 그룹은 25% 정도의 실력향상이 있었고, 두 번째 그룹은 아무런 변화가 없거나 실력이 더 떨어졌습니다. 주목할만한 결과는 세 번째 그룹에서 나타났는데 편차가 조금 있었지만 적게는 10%, 많게는 25% 까지 첫 번째 그룹과 비슷한 실력 향상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마음으로 생생하고 자세하게 그리면서 연습하면 뇌가 실제와 비슷하게 착각을 해서 신경계와 근육들이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은 실제로도 이룰..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에 실린 한 의사의 일화입니다. 의사가 과달카날 지역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시절 한 병사가 폭탄 파편에 맞아 들것에 실려 왔습니다. 목 주위를 다쳐 큰 수술을 여러 번 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무사히 회복한다면 다시 건강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수술 뒤 의식에서 깨어난 병사는 산소호흡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없었는데, 대신 종이에 "내가 살 가망이 있습니까?" 라고 적어 의사에게 건넸습니다. 의사는 수술이 성공적이고 생명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병사는 "내가 다시 말을 할 수 있습니까?" 라는 쪽지를 의사에게 건넸습니다. 의사는 목소리도 문제 없이 돌아올 것이라고 병사를 안심시켰습니다. 병사는 다시 쪽지에 무언가를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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