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가 벼슬을 사양하고 고향에 돌아와 제자들을 양성한다는 소식이 널리 알려지자 일찌기 영의정(領議政)의 벼슬을 지낸 바 있는 쌍취헌 권철(雙翠軒 權轍)이 서울서 퇴계를 만나보고자 도산서당을 찾아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권철은 그 자신이 영의정의 벼슬까지 지낸 사람인 데다가 그는 후일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幸州山城) 에서 왜적을 크게 격파하여 만고명장(萬古名將)의 이름을 떨친 권률(權慄) 장군의 친아버님이기도 했었고, 선조 때의 명재상(名宰相)이었던 백사 이항복(白沙李恒福)의 장인영감이기도 했습니다. 권철은 워낙 지인지감(知人之鑑)이 남달리 투철하여 불한당(不汗黨)이나 다름 없었던 소년 이항복의 사람됨을 진작부터 알아보고, 온 門中이 극력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혼자 우겨 사위로 삼은 것은 너무도 유명한..
미국 스탠퍼드대 월터 미셸 박사는 유아원 어린이 653명에게 눈앞에 마시멜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사탕종류)를 놓아두고는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는 사람에게는 큰 선물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 중 30%만 견뎌냈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유혹을 이기지 못해 30초도 지나지 않아 마시멜로를 먹어버렸습니다. 15분을 기다리며 인내한 아이들이 성인이 된 지금 그들은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다리지 못했던 이들은 비만이나 약물 중독의 문제점들을 안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자기 통제가 성공의 지름길임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마시멜로 법칙’의 메시지입니다. 부부간에도 참을성 있는 사람은 어려워도 격려하고 힘을 북돋워 주고 노후를 준비해 나..
정채봉 작가의 에세이 '만남’에 다음과 같은 만남의 종류가 있습니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우고 원한을 남기게 되는 만남입니다. 이런 만남은 오래 갈수록 더욱 부패한 냄새를 풍기며 만나면 만날수록 비린내가 나는 만남입니다. – 생선 같은 만남 – 풀은 쉬 마르고 꽃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처럼 오래가지 못합니다.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지만 시들게 되면 버려지는 만남입니다. – 꽃송이 같은 만남 – 반갑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니지만, 만남의 의미가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는 시간이 아까운 만남입니다. – 지우개 같은 만남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말처럼 힘이 있을 때는 지키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 버리는 가장 비천한 만남입니다. – 건전지와 같은 만남 – ..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외톨이 달님'이 있습니다. 밤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아름답게 떠올랐고, 보름달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꼬마구름이 다가왔는데, 보름달은 꼬마구름을 꾸짖었습니다. "비켜. 너 때문에 내 모습이 가려지잖아." 이번에는 등 뒤로 오색 별들이 나타났습니다. "모두 비켜. 사람들이 내 아름다움을 볼 수 없잖아." 이제 보름달 주변에는 아무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보름달은 세상을 흠뻑 비추었습니다. 그때 한 마을의 오누이가 집안 창문을 열며 대화를 나누었고 오빠가 말했습니다. "아, 달이 참 밝다. 그런데 왜 구름과 별은 없는 것일까? 혼자 떠 있는 달은 너무 황량해." 동생은 창문을 꽝 닫아버렸습니다.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출처 : 겨자씨(국민..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미국 어느 대학의 교수가 볼티모어에 있는 빈민가로 가서 청소년 200명을 만나 미래에 대한 평가를 작성하라는 요청을 받았고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는 미래가 없다. 너무 가난해서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25년 후 다른 사회학 교수가 이 연구 조사를 우연히 접하면서 그 학생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알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세상을 떠났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사람들을 제외하고 180명 가운데 176명이 변호사, 의사, 사업가 등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수는 각자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자 한결같은 답변이 왔습니다. '우리에게는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유대인들 사이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슬픔의 나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천국에는 슬픔의 나무 한 그루가 있다고 하는데, 천사는 사람들이 슬픔과 고통을 당할 때마다 그들을 데리고 이 나무로 온다고 합니다. "자, 이제 너의 슬픔의 옷, 고통의 옷을 벗어 이 나무에 걸쳐놓아라."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슬픔의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천사는 그를 데리고 나무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말한다고 합니다. "이제, 다른 사람이 벗어놓은 옷을 하나 가져가거라." 그는 천사의 안내를 받으며 슬픔의 옷을 살펴보다가 최종적으로 그가 선택한 것은 자신이 벗어놓은 옷입니다. 세상에서 내 슬픔이 가장 커 보이는가요? 내 삶의 무게가 가장 힘겨워 보이는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는 1937년 퓰리처상을 받고 1939년에는 영화화되어 아카데미상 10개 부분을 휩쓸었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가 마거릿 미첼은 원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행하던 신문의 기자였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다리를 다쳐 큰 수술을 받아야 했고, 회복 기간엔 집에서만 지내야 했습니다. 자기 일에 큰 자부심이 있던 그녀는 이 사실에 낙심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을 걸려 책이 나왔지만 어느 출판사에서도 선뜻 무명 작가의 책을 내겠다는 곳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신문을 보다 뉴욕에서 제일 큰 맥밀런 출판사의 사장 레이슨이 애틀랜타에 온다는 소식에 무작정 기차역으로 찾아가 그를 ..
분명 가을인데, 가을이 갖는 풍경이 아니라 겨울의 차가움을 느낍니다. 요 며칠 사이, 이상기후로 인한 한파로 사람들은 무슨 옷을 입어야할지 혼란스러워 합니다. 가을에 느닷 없이 찾아온 겨울 날씨로 인해 잠시 우리 삶을 되돌아 봅니다. 우리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동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끝나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무르익어 겨울이 온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간의 배열이 순간 어긋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처럼 가을의 한가운데서 겨울을 대할 때 당황스럽습니다. 따라서 자연도 꼭 세월의 순서에 따라서만 진행되지 않고 가끔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보며 우리네 인생도 꼭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순서로만 착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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