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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한 동화 '외톨이 달님'이 있습니다.
밤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아름답게 떠올랐고, 보름달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그때 꼬마구름이 다가왔는데, 보름달은 꼬마구름을 꾸짖었습니다.
"비켜. 너 때문에 내 모습이 가려지잖아."
이번에는 등 뒤로 오색 별들이 나타났습니다.
"모두 비켜. 사람들이 내 아름다움을 볼 수 없잖아."
이제 보름달 주변에는 아무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보름달은 세상을 흠뻑 비추었습니다.
그때 한 마을의 오누이가 집안 창문을 열며 대화를 나누었고 오빠가 말했습니다.
"아, 달이 참 밝다. 그런데 왜 구름과 별은 없는 것일까? 혼자 떠 있는 달은 너무 황량해."
동생은 창문을 꽝 닫아버렸습니다.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출처 : 겨자씨(국민일보) 오범열 목사(안양 성산교회) 칼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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