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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부는 보통 사람들보다 키가 작고 왜소하여서
안쓰럽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시장 한편에서 장사를 하며 열심히 사는 부부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부부에게 아이가 생겼고 부부는 너무도 기뻐하고 감격했지만,
한편으로는 겁이 났습니다.
혹시 아이도 본인들처럼 키가 작게 태어날까 봐 무서웠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아이는 부부의 걱정과는 다르게 건강하게 태어났고 부부에게 아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보물이었습니다.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엄마는 딸의 손을 잡고 다니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자 엄마는 아이와 함께 외출하는 것을 피했습니다.
사춘기에 들어서는 딸에게 엄마와 아빠의 존재 그 자체가 상처가 될 것 같아서였습니다.
부부는 그렇게 시장 한쪽 편에서 조용히 장사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이 친구들과 함께 시장에 와서는 군것질을 하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부부는 고민했습니다.
딸의 친구들에게 자신들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허둥거리던 부부는 오히려 더 눈에 띄었고 딸의 친구들과 눈이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부부는 딸을 못 본 척하며 생각했습니다.
'우리 딸이 친구들 앞에서 엄마, 아빠를 얼마나 부끄러워할까?'
"엄마! 아빠!"
하지만 딸은 밝은 얼굴로 부부에게 달려왔습니다.
그리고는 친구들을 불러서 한 명씩 소개해 줬습니다.
딸아이가 떠난 후 부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본인들은 세상의 시선에 부끄러워하며 살았지만 딸아이는
엄마, 아빠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은 사람은 사랑을 어떻게 줘야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더 큰 사랑이 찾아오게 됩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의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조건 없이 그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본질은 같습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9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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