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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역사가이며 비평가인 '토머스 칼라일'에게 큰 명성을 안겨준 대표적 저서인
'프랑스 혁명'의 원고가, 불쏘시개가 되고 만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는 '프랑스 혁명'이란 대작을 쓰기 위해, 넉넉하지 않은 형편 중에도 바깥 출입을 거의 하지 않고
두문불출하며 오로지 집필에만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수천 장의 원고를, 그의 지인이자
철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에게 검수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밀은 서재에서 원고를 검토하다 지친 나머지, 읽던 원고를 어질러 놓은 채로 침실로 가서
잠이 들었습니다. 밀이 잠든 사이 서재에 청소하러 왔던 하녀는, 어지럽게 널려 있는 원고가
쓰레기인 줄 알고 난로에 넣어 모두 태워버린 것입니다.
오랜 시간 각고의 노력 끝에 집필된 원고가, 그만 잿더미가 되었다는 사실에 토머스 칼라일은 충격으로
한동안 실의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러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느 공사장 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벽돌공이, 묵묵히 벽돌을 한 장씩 쌓아 올리는 것을 보고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겁니다.
'저 벽돌공처럼, 오늘부터 나도 다시 시작하자!
벽돌공이 한 장, 한 장 쌓아 집을 완성하는 것처럼, 나도 매일 한 페이지를 쓰자!'
그렇게 그는 다시 펜을 잡았고, 날마다 한 페이지씩을 쓰기 시작했고, 결국 1837년 '프랑스 혁명'이
세상에 나옵니다. 이 대작은 19세기 사상계에 큰 영향을 끼치며, 새로운 개혁의 지표가 되었습니다.
출처 : 인터넷 게시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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