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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청년이 짐이 실린 수레를 끌고 가다 가파른 언덕길을 보곤 잠시 멈췄습니다.
수레를 끌고 언덕을 어떻게 오를까 고민하던 청년은 조금 더 수월하게 가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이 언덕길 올라갈 때까지만 수레를 밀어주실 수 없을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튼튼해 보이는 청년의 몸과 얼핏 보기에 부피가 작은 짐을 보고,
청년의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청년은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 사람들이 야속했지만 할 수 없이 혼자 힘으로 수레를 끌고
언덕을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예상대로 매우 힘들었고,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청년은 언덕을 오르다 뒤로 밀릴 뻔한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어느새 언덕 중턱에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땀이 비 오듯 흘러 옷을 흠뻑 젖을 정도였고
급기야 힘이 빠진 청년이 하늘을 보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도와주지 않은 사람들이 야속해지려는 찰나, 그때 주변 사람들이 청년의 수레를 함께
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뒤에서 밀어준 덕분에 언덕길 정상까지 무사히 올라갈 수 있게 되었고
청년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생각했습니다.
'내가 할 일을 시작도 안 하고 도움만 청하는 것보단 내일에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면
저절로 도움을 받는구나. 과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어느 책에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잘 받는 사람의 특징을 이렇게 적었습니다.
첫째, 스스로 노력해 자신을 돕는다.
둘째, 도움받을 만한 가치를 보인다.
셋째,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알린다.
어떤 일을 시작도 하기 전에 '안 돼. 못해.'라고 포기해 버린 일이 있으신가요?
어쩌면 당신과 함께 그 일을 해낼 이웃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당신이 노력했다면 해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9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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