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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6월, 이라크에서 '테러와의 전쟁'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병력이 이동 중 적군의 매복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갑자기 수류탄이 부대원 사이로 날아들었고
그때 의무병이었던 한국계 병사가 수류탄을 향해 몸을 던졌습니다.
그의 희생으로 수많은 병사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는데,
그 의무병은 23살의 청년, 병장 김신우입니다.
3남매 중 막내였던 그는 3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게 되었으며
2005년 의무병으로 입대해 복무해서 전역한 이후에 의료 계통에서 일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겠다는 꿈을 키우던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입대 당시에도 9.11 테러가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 어머니는 아들을 극구 말렸지만,
부모 몰래 입대 원서를 제출할 정도로 의지가 강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김신우 병장은 1년 반을 한국에서 복무한 뒤 이라크로 배치됐고,
파견 종료를 여섯 달 앞두고 숨진 것이었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그의 희생에 '실버 스타 훈장'이 추서 되며 미군은 예를 갖췄고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군들의 영웅이 됐습니다.
그로부터 10년 뒤, 김신우 병장을 기리는 응급의료센터·치과 병원이
경기도 평택 미군 기지에 문을 열었습니다.
전 세계 미군 시설 중 한국인 병사의 이름을 딴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지난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IS 자살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은 미군을 추모하기 위해
미국 식당에서는 빈 테이블에 맥주 13잔을 놓아두는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숭고한 희생이 생기는 아이러니하고도 슬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삶에서 벌어지는 숭고한 희생은 각박한 우리네 삶을 '사람 사는 세상'답게 만듭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9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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