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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이란 단어가 심심치 않게

거론되는데, 이와 비슷한 예화인 '두 나무꾼' 이야기로 소회를 열어보고자 합니다. ​

옛날 두 나무꾼 친구가 있었는데 함께 산에 올라 나무를 베어 장작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한 친구는 유달리 승부욕이 강했기에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베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친구는 50분 정도 일하고 10분 정도 쉬는 방법으로 숨을 돌려가며

일을 했습니다.

어느덧 산을 내려갈 시간이 되어 두 친구는 결과를 비교해 보았는데, 뜻밖에도 쉬어가면서 일하던

친구가 더 많은 장작을 마련하였습니다. 승부욕이 강한 친구는 이해할 수 없다며 투덜거리면서

다른 친구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내가 더 열심히 일했는데 왜 자네의 장작이 더 많다는 말인가?"
그러자 다른 친구가 "나는 10분씩 쉴 때마다 도끼날을 갈았다네!" 라며 점잖게 설명했습니다.


지나간 산업화시대를 회상해 볼 때 새벽부터 밤늦도록 자신을 헌신하며 미친듯이 일에 매달리는 
모습을 높이  평가하였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미덕으로 여기던 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이 발달되었다고 하나 아직도 인간의 노동력을 필요로하는 영역이 상당부분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고, 어떤 분야의 성취를 위해 열심히 매진하는 모습 또한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날이갈수록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냉엄한 현실 가운데서
과거의 노력과 방식만 가지고 미래에도 원하는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과 주변을 냉정히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진정한 '워라밸'을 추구한다면 정보통신분야 연구를 통해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 지 조금이나마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소회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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