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 업무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 3-3 : 소외

'소외'란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면 인간 각 개인들의 행위가 초래한 사항(pragma, Sache)이 그들로부터

분리되고 주체가 되어 그들을 지배하는 사태를 의미라고 합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힘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도구로써 인류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왔고,

이러한 노력의 산물로 각종 정보통신기술과 의료혜택 등 부수적인 삶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 입니다.

이러한 과학기술의 발달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놓았을까요?
과연 우리는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있을까요?
아니면 과학기술에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과거 정보통신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법률용어 하나를 찾기 위해 사람을 찾아다니고 

두꺼운 법전을 뒤져야 했지만 제가 만난 의뢰인의 경우 스마트폰 하나로 최신법령부터 세부지침까지

검색하는 모습을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곤 합니다.

정보통신분야의 실무의 경험을 토대로 행정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변의 연배가 있는 선후배분들을 만날 때마다 

"차라리 컴퓨터부터 배우시라!"는 어쩌면 조금은 건방진 조언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행정사업 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에 정보통신기술은 이미 적용되어 있으며 파급효과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거부할 수 없는 대세라면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시대의 흐름에 스스로 '소외' 당하지 않도록
많은 고민과 준비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소회를 마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