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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20대 초반의 젊은이가 컴퓨터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전체 손가락이 아닌
흔히 말하는 '독수리 타법'으로 입력하길래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정작 본인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답변에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오래지 않은 과거를 추억해보니
저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90년대 후반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온라인게임의 열풍이 불어 동네마다 PC방이 생겨났고,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이 확대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없어 소통과 정보획득을 위해 컴퓨터에 의존해야 했고,
키보드 타이핑은 당연히 익혀야 할 과정이었습니다.
90년대 출생한 젊은 세대가 성인이 될 무렵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양산되어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키보드
타이핑보다 오히려 스마트폰 타이핑이 더 필요한 스킬이 되었고, 서두에 언급한 인원과 같이 키보드
타이핑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과거에는 지인이나 친구의 전화번호 10개쯤은 외우고 다녔지만 주소록에 저장된 번호를 누르기만 하면
되는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저 스스로도 전화번호를 잘 외우지 못하는 역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이 인류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준 것이 사실임에 틀림없으나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지식정보 유통에 있어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며, 편리함은 오히려 인간을 단순화
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행정사 업역에 있어서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대세가 되어가는 현시점에 과거 자신의 경험적 요소만
고집한다면 정보통신의 편리함으로 인해 전문자격조차 도태될 수 있다는 역설적인 상황을 직시하고
자신이 경험한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고 정보통신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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