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면에 집회를 인도하러 갔는데 섬이라 배를 타고 가야 했습니다. 들어가는 날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배가 출항하지 못했는데 장로님들이 유람선 한 척을 대절하여 기다리고 있었고, 높은 파도를 헤치며 한 시간 동안 달렸지만 파도가 배 앞을 가렸다. 옆에서 보니까, 선장이 참으로 능숙하고 담대했습니다. 그는 전속력으로 파도를 정면으로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파도는 정면 돌파해야 헤치고 나갈 수 있고, 전속력을 내야 합니다. 그러면 파도를 헤치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파도를 옆으로 타면 배가 전복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파도 속을 천천히 가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기우뚱거리게 되는데 우리 앞에 파도와 같이 수많은 어려움이 찾아온다 하더라도 정면 돌파하면 목적..
가난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남자가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했고 힘들었던 그에게 친구들은 항상 도움을 주었고, 먹을 것이 생기면 늘 나눠주곤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였고, 성인이 된 후 시작한 사업이 성공을 거두어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시절 살다 떠나온 고향 생각이 간절했던 부자는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을 모두 불러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기쁜 마음으로 초대에 응했고, 좋은 자리를 마련해준 부자에게 고마움의 의미로 정성껏 선물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한 손에 술병을 가지고 왔습니다. "미안들 하네, 내가 좀 늦었군." 미안해하며 자리에 앉는 그 친..
서양 격언에 “제일 가르치기 어려운 수학 문제는 우리가 받은 축복을 세어 보는 것”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감사의 조건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감사를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감사를 깨닫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교만한 마음, 남과 비교하기, 마음속 욕망 등이 감사를 깨닫지 못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감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첫째, 감사와 불평도 습관입니다. 기왕이면 감사를 습관화해야 합니다. 둘째,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많이 깨닫는 자가 많이 감사하는 법입니다. 셋째, 기도하면 감사가 더 넘치게 되고, 기도는 원망을 감사로 만드는 거룩한 과정입니다. 넷째, 감사는 내 인생을 역전시켜 줍니다. 불평하면 불행이 평생 따르고 ..
보리밥집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순두부가 먼저 나왔습니다. 별로 내켜하지 않자 곁에서 “왜 순두부를 먹지 않느냐? 좋아하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나는 그냥 빙그레 웃으며 조심스레 슬픔 하나를 집어 들었습니다. 중1때의 일인데 그 시대 어머니들의 삶은 그 자체가 형극이었고, 내 어머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시오리 먼 길, 나뭇단 내다팔고 산나물을 뜯어 가정에 보탰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손두부를 만들어 팔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콩을 불려 맷돌에 갈아 간수를 넣어 만든 두부를 시장에 이고 가셨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가 얼마나 맛있게 보였든지 한 달가량 됐을까 관에서 갑자기 들이닥친 자들이 두부판을 엎어버리고 어머니를 끌고 갔습니다. 불법식품 제조 신고가 들어왔고, 큰 두부공장 사장이 신고..
독일 베를린에 있는 막스 플랑크 교육연구소는 15년 동안 1,000명을 대상으로 '지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책임자인 우르술라 슈타우딩어 박사는 지혜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1. 나이가 많다고 더 지혜로운 것은 아니다. 2. 어린시절 창조적인 사람만이 나이가 들면서 지혜로워진다. 3. 역경이나 고난을 극복한 사람이 더 지혜롭다. 4.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경우 더 지혜롭다. 5.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의 어두운 단면을 일찍, 더 많이 체험했다. 우르술라 박사는 이 결론을 종합해 "14세 부터 23세 사이에 인생의 문제를 더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지혜롭다"라고 요약했습니다. 모두가 피하고 싶어하는 고난과 역경이 오히려 모두가 가지고 싶어하는 지혜의 원천이었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떠오르는 친근한 노래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작곡자는 '어빙 벌린'입니다. 네 살 때 미국에 간 그는 유년 시절을 배고픔과 멸시 속에 보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했어야 했습니다. 그는 음악에 관련된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는 가난한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악보도 그릴 줄 몰라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악보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수십 곡을 포함해 800여 곡의 노래를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저 좋아서'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그저 작곡이 좋아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온 열정을 쏟아부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실패작도 많아 누구도 그의 작품을 거들..
한 소년이 강아지를 판다는 팻말이 붙어 있는 가게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들어가 강아지를 얼마에 살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가게 주인은 소년에게 자상하게 말했습니다. "100달러 정도면 살 수 있을 거란다." 어린 소년은 황급히 주머니를 뒤져봤지만, 강아지를 사기에는 한참 부족한 금액이었습니다. 강아지를 무척 좋아했던 소년은 그냥 가게에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 강아지가 소년에게 뛰어왔는데 그 강아지는 다리가 불편한지 계속 절뚝거리면서 소년 앞에서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소년은 가게 주인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저 이 강아지 사고 싶어요." 가게 주인이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미안한데 이 강아지는 돈을 받고 팔 수가 없단다. 정 데리고 가고 싶으면 그냥 데려가거라." 소년은 가..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어려서부터 부단히 노력하던 스페인의 한 선수가 있었습니다. 유망주로 프로구단에 입단해 2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한창 주가를 올리던 중 꿈을 미루기 직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다시는 축구를 할 수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 극심한 우울증에 걸려 재활도 하지 않고 병실에만 머물고 있던 그에게 하루는 간호사가 찾아와 기타를 건네 주며 위로했습니다. 한 번도 기타를 잡아 본 적도 없지만 기타를 보는 순간 마음에 큰 위로를 얻은 그는 자신의 슬픈 마음을 기타로 연주하며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기타를 처음 배운 그의 노래와 연주에 병원에 있는 사람들은 위로와 감동을 받았고 그의 명성은 병원에서 스페인을 거쳐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기타를 잡았던 가수 훌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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