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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떠오르는 친근한 노래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작곡자는 '어빙 벌린'입니다.
네 살 때 미국에 간 그는 유년 시절을 배고픔과 멸시 속에 보냈고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했어야 했습니다.
그는 음악에 관련된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는 가난한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악보도 그릴 줄 몰라 악상이 떠오를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서 악보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수십 곡을 포함해 800여 곡의
노래를 작곡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저 좋아서'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요?
그저 작곡이 좋아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온 열정을 쏟아부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실패작도 많아 누구도 그의 작품을 거들떠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좋아서 하는 일이기에 다시 만들면 됐으니까요.
각고의 노력으로 만든 노래가 그의 성공작이 되었고, 차츰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929년 경제공황으로 무일푼 신세가 되었을 때도 그는 오히려 작곡할 시간이 늘어 잘됐다고 할 정도로
작곡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고 무엇보다 무한 긍정의 기운이 지금까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노래로 전달이 돼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시 한번 긍정의 힘이 주는 위대함을 느낍니다.
마주한 역경의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환경도 탓하지 않으며 희망을 준비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입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7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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