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이나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정통성을 강조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있습니다. 정통성이란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그 사회의 정치체제 ·정치권력 ·전통 등을 올바르다고 인정하는 일반적 관념(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이라고 하는데,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급변하는 시대변화의 흐름 속에서 정통성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문득 대학원 재학시절 고전(classic)의 연구에 대한 제 지도교수님의 지론이 떠오릅니다. 공자/맹자/소크라테스/플라톤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수천년 전 인간과 세상에 대해 올바른 기준과 가치관을 제시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업적이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는데, 당시의 시대상으로만 받아들인다면 지나간 과거의 기록으로 끝나겠지만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재해석을 통해 유의미한 ..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우화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솔개에 얽힌 이야기일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OGMpSlZF2I 약 70살의 수명을 가진 솔개는 40살 정도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합니다. 40년 정도가 되면 발톱이 노화되고, 부리가 길게 자라나 사냥감을 잡기가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깃털 또한 두꺼워져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이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솔개에게는 오직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 입니다. 그대로 죽을 날만 기다리던지 아니면 '갱생'의 과정을 견뎌내는 것입니다.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적들을 피해 높은 산의 바위로 올라가 자신의 부리를 바위에 쪼아 부러뜨립니다. 시간이 지나 새로운 ..
태아는 어머니의 배 속에서 인생에서 가장 평온한 시간을 보내면서 춥지도 뜨겁지도 않은 알맞은 온도에서 포근히 떠 있습니다. 게다가 먹을 것도 걱정 없습니다. 어머니의 탯줄을 통하여 알맞게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아는 아마도 그곳에서 오래오래 살기를 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연의 순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열 달이 채워지고 태아는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드디어 그 시간이 찾아오고, 태아는 죽을 각오를 하고 온 힘을 다해 어둠의 터널을 지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낯선 세상 밖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또다시 유일한 영양공급원이던 탯줄마저 끊겨버립니다. 뱃속에서 누리던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난 뒤 이제는 죽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더 넓고, 새로운 세계가 열린 것입..
성공한 야구선수로 방탕한 삶을 살다가 우연히 드린 예배로 주님을 만난 청년이 있었습니다. 감격을 주체하지 못한 이 청년은 예배가 끝나고 목사님을 찾아가 자신이 예배 중에 느꼈던 하나님의 손길을 설명하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전 이제 하나님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목사님은 이 청년에게 하루에 1시간만 변하면 된다면서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하루에 15분은 성경을 묵상하고, 하루에 15분은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15분은 나에게 했듯이 당신이 만난 하나님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나머지 15분은 선행을 실천하면 평생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은 목사님의 말을 믿고 그날부터 이 수칙을 지키며 수많은 사람들을 전도했습니다. 24살에 예수님..
프랑스 파리의 한 번화가에 몸이 불편한 척하는 거지가 있었습니다. 매일 거지에게 적선을 하던 한 신사가 다른 지역에서 멀쩡히 걸어다니는 거지의 모습을 보고는 다음날 크게 화를 냈습니다. "당신은 지금 남을 속이고 있습니다. 사지가 멀쩡한데 왜 일할 생각을 안합니까? 나도 파산해서 노숙자가 된 적이 있었지만 폐지라도 주워가며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일을 시작해 지금은 제지공장의 사장이 됐습니다. 당신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있습니까?" 듣기만 하던 거지는 다음날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신사가 일하는 공장에 한 남자가 찾아왔습니다. "아르노씨? 10년 전 광장에서 구걸하던 거지를 기억하십니까? 당신의 충고 덕분에 저는 50명의 직원이 일하는 ..
'포스베리 플롭'이란 스포츠 용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높이뛰기 종목의 기술로 '배면 뛰기'라고도 합니다. 이 기술이 선보이기 전까지는 대부분 앞으로 뛰어넘는 기술만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딕 포스베리라는 한 무명 선수는 다이빙의 재주넘기 장면을 보다 아이디어를 얻었고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앞으로 넘지 말고 뒤로 넘어 보자'는 새로운 시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높이뛰기의 한계로 여겨졌던 2m의 벽을 쉽게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포스베리는 1968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에서 이 기술을 선보였고, 2.24m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후로 다른 선수들도 포스베리가 선보인 기술을 익혀 대회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
가진 것 없이 미국으로 건너와 불과 스무 살의 나이에 인기 있는 작가가 되었고 미국에서 유명한 여성 잡지 '레이디스 홈 저널'의 편집장이 된 에드워드 윌리엄 보크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네덜란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6살에 미국에 이민을 왔는데 고향을 떠나기 전 할아버지가 해준 충고가 있었습니다. "나는 네게 일러주고 싶은 말 한마디가 있다. 이제부터 너는 어디로 가든지 네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그곳이 무슨 모양으로라도 보다 더 나아지게 하기를 힘써라." 그는 처음 미국 보스턴시 한 모퉁이에서 신문을 팔게 되었을 때도 할아버지의 충고를 새겨두고 있었습니다. 신문을 사러 온 손님들이 더러운 길거리에 불쾌해하지 않도록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을 줍고 매일 깨끗이 청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신문을..
이덕주님이 쓴 '한국교회 처음 이야기'에는 당시 교회의 모습들이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한 대목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1903년 부터 1907년 까지 일어난 부흥 운동을 통해 새 진리를 깨달은 교인들은 새로운 방법으로 그 진리를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기독교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규범들'을 만들었다. 그 규범 중에는 살인이나 강간, 절도나 횡령 같은 인류 보편적인 죄도 있었지만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에는 죄의식 없이 행해지던 행위들도 포함되었다. 예를 들면 조혼(助婚)이나 축첩(蓄妾), 노비제도와 제사의식, 술과 담배 같은 것들이다. 이런 행위들은 봉건 사회, 특히 양반 사회에서는 '당연지사'로 여기며 행하던 것들이지만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금기사항'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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