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몇백 년은 되었을 거목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 나무를 보면서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나무는 참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수십 차례 산불의 위험도 있었고, 벼락을 맞는 고초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나무는 그 많은 위험 속에서도 긴 시간을 꿋꿋이 견디어 냈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그 굳건한 나무가 앞으로도 더 오랜 시간 동안 당당히 서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말라죽었습니다. 당황한 사람들이 알아낸 원인은 작은 딱정벌레였습니다. 나무속 줄기를 갉아먹는 딱정벌레들 때문에 결국 나무 속살에 상처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거목에 비한다면 흔적조차 보이지 않던 작은 상처들이 조금씩 모이면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돌이킬 ..
해변의 절벽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바위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났습니다. 싹 : 바람이 날 여기로 데려왔는데 여기서 살아도 돼? 바위 : 안 돼. 이곳은 너무 위험하고 척박해. 싹 : 어쩌지 벌써 뿌리를 내렸는걸. 시간이 흘러 싹이 자라 나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위틈에서 어렵게 자리를 잡은 나무는 크게 자라지 못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멋진 나무가 되었을 텐데. 나무 : 무슨 말이야,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제일 좋아. 바위 : 뿌리를 좀 더 깊이 뻗어봐. 나무 : 내 뿌리가 자랄수록 너는 몸이 부서지잖아. 바위와 나무는 그렇게 수십 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나무뿌리가 파고든 바위틈에 고인 빗물이 겨울에 얼고 봄에 녹는 것이 반복되었고, 결국 바위는 최후의 순간을 ..
나무는 덕을 지녔다. 나무는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을 안다. 나무로 태어난 것을 탓하지 아니하고, 왜 여기 놓이고 저기 놓이지 않았는가를 말하지 아니한다. 등성이에 서면 햇살이 따사로울까, 골짝에 내려서면 물이 좋을까하여 새로운 자리를 엿보는 일도 없다. 물과 흙과 태양의 아들로 물과 흙과 태양이 주는대로 받고, 후박과 불만족을 말하지 아니한다. 이웃 친구의 처지에 눈떠보는 일도 없다. 소나무는 진달래를 내려다보되 깔보는 일이 없고, 진달래는 소나무를 우러러 보되 부러워하는 일이 없다.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스스로 족하고, 진달래는 진달래대로 스스로 족하다. 출처 : 이양하 선생의 수필 전집에서
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길모퉁이에서 정성껏 나무를 심는 노인을 만났습니다. 이 모습을 본 나그네가 잠시 도와주며 이 나무가 언제쯤 열매를 맺을까 물었고 노인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 "한 30년 후에 열매를 맺겠지요." "어르신 언제 그 열매를 드실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노인은 잠시 일손을 놓고, 나그네에게 대답했습니다. "내 나이가 벌써 80을 넘겼으니 아마도 어렵겠지요. 그런데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집 마당엔 과일나무가 많아서 나는 그 열매를 따 먹으며 자랐지요. 그 나무들은 할아버지께서 심으신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심으신 나무의 열매도 많이 따 먹었죠. 나는 지금 내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같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랍니다." 자신의 눈앞만 살피는 어리석은 마음보..
봄이 되기 전, 정원사들은 더 아름답고 튼튼하게 자랄 나무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부지런히 나무의 가지를 잘라냅니다. 나무에겐 가지를 잘라내는 아픔이 있겠지만 가지치기는 나무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가지를 잘라내는 아픔을 딛고서 이듬해 봄이면 나무는 더욱 싱싱한 자태를 뽐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다 보면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도통 이해 못 할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깨닫기도 합니다. 이처럼 인생도 가지치기의 아픔이 있을 때 더 성숙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나무의 가지치기의 아픔 뒤에는 성장이란 기쁨이 있습니다.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로 기쁨의 연속도, 슬픔의 연속도 아닙니다. 겨울이 없다면 봄은 그리 즐겁지 않듯이 지금이 고난의 시기라도 곧 다가올 ..
유대인들 사이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는데 '슬픔의 나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천국에는 슬픔의 나무 한 그루가 있다고 하는데, 천사는 사람들이 슬픔과 고통을 당할 때마다 그들을 데리고 이 나무로 온다고 합니다. "자, 이제 너의 슬픔의 옷, 고통의 옷을 벗어 이 나무에 걸쳐놓아라."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슬픔의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천사는 그를 데리고 나무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말한다고 합니다. "이제, 다른 사람이 벗어놓은 옷을 하나 가져가거라." 그는 천사의 안내를 받으며 슬픔의 옷을 살펴보다가 최종적으로 그가 선택한 것은 자신이 벗어놓은 옷입니다. 세상에서 내 슬픔이 가장 커 보이는가요? 내 삶의 무게가 가장 힘겨워 보이는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봄이 되기 전, 정원사들은 더 아름답고 튼튼하게 자랄 나무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부지런히 나무의 가지를 잘라냅니다. 이렇게 가지치기를 한 나무들은 당장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이듬해 봄이면 더욱 싱싱한 자태를 뽐내게 됩니다. 만약 가지치기를 하지 않는다면 가지들은 여기저기 뻗어 나가 본래의 자태를 잃어버리고, 잔가지가 늘어나면서 나무에 햇빛과 영양분이 골고루 공급되지 못해 결국 나무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맙니다. 이처럼 나무에 가지치기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열매와 꽃이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선 꼭 필요한 성장통입니다. 나무가 성장하기 위해선 가지치기라는 성장통이 꼭 필요하듯이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업, 결혼, 일 등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서 성장통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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