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변의 절벽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바위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났습니다.
싹 : 바람이 날 여기로 데려왔는데 여기서 살아도 돼?
바위 : 안 돼. 이곳은 너무 위험하고 척박해.
싹 : 어쩌지 벌써 뿌리를 내렸는걸.
시간이 흘러 싹이 자라 나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위틈에서 어렵게 자리를 잡은 나무는 크게 자라지 못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멋진 나무가 되었을 텐데.
나무 : 무슨 말이야,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제일 좋아.
바위 : 뿌리를 좀 더 깊이 뻗어봐.
나무 : 내 뿌리가 자랄수록 너는 몸이 부서지잖아.
바위와 나무는 그렇게 수십 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나무뿌리가 파고든 바위틈에 고인 빗물이 겨울에 얼고 봄에 녹는 것이 반복되었고,
결국 바위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 : 나무야, 난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 안 돼. 힘내.
바위 : 괜찮아. 이제야 이곳에 살았던 이유를 알 것 같아.
난 너를 만나기 위해 그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거야.
네가 오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 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 : 나도 이곳에 살면서 한 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안고 운명을 같이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삶의 모든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축복입니다.
힘들 때 멀어지지 않고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주는 것처럼 당신의 마음에
누군가 작은 뿌리를 내린다면, 그를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처럼 살아보세요.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169호
'마음의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0) | 2022.09.16 |
---|---|
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 (0) | 2022.09.15 |
술 항아리 채우기 (0) | 2022.09.13 |
나무 (0) | 2022.09.12 |
성공한 사람 실패한 사람 (0) | 2022.09.09 |
- Total
- Today
- Yesterday
- 플랫폼
- 정부지원
- 행정법률
- 정부정책
- 중소기업
- 인공지능
- 입법예고
- 행정안전부
- 공공기관
- 빅데이터
- 개인정보
- 인허가
- 좋은글
- 디지털전환
- 행정사
- 가이드라인
- 정보보호
- 지자체
- 정보통신
- 감동글
- 개인정보보호
- 네트워크
- 마음의양식
- 메타버스
- 과학기술
- 시행령
- 교훈
- 4차산업
- 코로나19
- 개정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