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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미국 시애틀의 재향군인병원에서 참전용사를 위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이 공연의 기획자는 당시 유명한 희극배우 '지미 듀랜트'를 섭외하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여 분 단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던 지미 듀랜트는
참가를 쉽게 허락할 수 없었습니다.
"그날 내 일정은 이미 가득 차 있습니다.
고작 10분 정도밖에 시간을 낼 수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괜찮습니까?"
그러나 기획자는 그가 와준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기뻐하며 그의 출연을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공연 당일 약속을 지킨 지미 듀랜트는 위문 공연의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는 짤막한 원맨쇼를 끝내고 나서도 무대에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연을 즐겁게 관람하는 참전용사들은 당대 최고 코미디언의 쇼를 한 시간 가까이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병원장은 지미 듀랜트를 섭외한 의전 장교를 불러
"자네는 1계급 특진일세" 하며 어깨를 쳐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미 듀랜트의 쇼가 끝난 후 기획자가 의외라는 듯이 물었습니다.
"어찌 된 일입니까? 이렇게 길게 공연을 하시다니 선생님의 출연료를 10분 분량밖에
준비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긴 공연의 출연료는 여력이 없습니다."
기획자의 말은 들은 지미 듀랜트는 무대 앞줄의 참전용사 두 사람을 가리켰습니다.
두 사람은 전쟁에서 한쪽 팔을 잃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왼팔이 없는 병사와 오른팔이 없는 병사가 남은 한쪽 손을 부딪치며
아주 즐거운 표정으로 열심히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저는 저 참전용사분들로부터 귀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박수라고 하는 것은 두 손이 온전한 사람만이 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받은 오늘의 감동은 몇십 분의 무료공연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귀하고 값진 것입니다."
세상에 어떤 사람도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기에 서로 협력하고 도우면서 사는 것입니다.
서로 모자란 부분을 함께 도울 수 있다면 우리 모두는 지금보다 더 힘찬 전진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4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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