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늦은 오후 한 청년이 공원 벤치에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공원을 청소하던 관리인은 넋을 잃은 듯 앉아있는 청년이 조금 수상해서 말을 걸었습니다.
"이보시오, 젊은이. 당신 누구요?"
"글쎄요. 내가 누군지를 몰라서 생각하는 중입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관리인이 다시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당신 집이 어디요? 어디서 왔어요?"
"그것도 잘 몰라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관리인은 조금 강경한 어조로 청년에게 물었습니다.
"계속 여기 있을 거요? 어디 갈 데 없어요?"
"글쎄요 그것을 알았으면 벌써 여기를 떠나지 않았겠습니까?"
관리인은 엉뚱한 대답만 하는 청년이 더욱 수상하게 여겨졌지만, 청년은 관리인의 미심쩍은
표정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자신이 받았던 질문에 골몰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이 청년은 근대 합리주의 철학의 창시자라 불리는 프랑스의 '르네 데카르트'였습니다.
방향이 좀 다르기는 했지만, 공원 관리인이 대수롭지 않게 던진 이 질문 내용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심각하고도 중대한 물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261호
'마음의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직에 대한 영국 속담 (0) | 2023.03.27 |
---|---|
일일삼성(-日三省) (0) | 2023.03.26 |
절벽을 향해 달리는 스프링 벅 (0) | 2023.03.23 |
나의 나 됨은 (0) | 2023.03.22 |
부서진 석상 (0) | 2023.03.22 |
댓글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입법예고
- 행정사
- 시행령
- 메타버스
- 4차산업
- 공공기관
- 정보통신
- 교훈
- 행정안전부
- 코로나19
- 행정법률
- 인허가
- 좋은글
- 플랫폼
- 네트워크
- 마음의양식
- 정부정책
- 개인정보
- 가이드라인
- 정보보호
- 인공지능
- 개인정보보호
- 중소기업
- 빅데이터
- 개정안
- 과학기술
- 디지털전환
- 지자체
- 정부지원
- 감동글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