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진흥원 명칭 '인터넷정보보호원'으로 바뀐다

정보통신분야 전문 온누리정보통신 행정사 원성만입니다.
2015년 군 전산장교로 전역한 후 정보통신분야의 행정사 업역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3년간 힘껏
달려왔습니다. 정보통신분야의 업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 기술적인 분야는 어렵다고 대부분
거부반응을 보이기 일쑤였습니다. 내가 아닌 다른 행정사 입장에서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접근이 
막연하다고 판단하여 고심 끝에 쉽게 접근이 가능한 ‘개인정보보호법’을 행정사 업역으로 가져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쳐 왔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추진하다가 2016년 행정사협회와 인연을 맺게 되어 좋은 동지들과 ‘개인정보보호법’을

행정사의 업역으로 가져오기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을 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행정사법 및 법무사법 개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슈들로 인해 결집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였고,
언론보도를 통해 오늘에야 마침내 인터넷진흥원이 '인터넷정보보호원’ 으로 변경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공공기관 이름 바뀌는 걸로 왜 호들갑을 떤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또한 공직경험을 통해 이러한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수많은 논의와 권력의 역학관계가 있었음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으며, 향후 
해당기관이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정보보안’관련 공공기관에서 기업체에 이르기까지 개인정보보호법
교육, 점검 및 컨설팅 등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시장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금껏 개인정보보호법 관련업무를 추진하면서 저의 개인적 영달보다는 행정사 전체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업역수호를 위해 외롭고도 힘든 싸움을 펼쳐왔습니다.
심지어, 협회를 통해 개인정보보호법 교육과정을 개설한 것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얘기도 후문을 통해
들은 바 있습니다. 지나간 과거와 냉정한 현실의 결과 앞에 누구의 잘잘못이나 책임을 언급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다만, 협회 단일화와 타자격사와의 밥그릇 싸움에만 빠져 행정사 스스로 업역의
개발과 전문화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3년 가까이 행정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행정사들의 전반적인 업무수행에 대해 지켜본 본 결과 출입국,
토지보상, 법인설립, 자동차등록 및 인허가 등 몇몇 국한된 분야의 업무영역만 개발되어 있는 실정임
에도 행정사들이 민원인의 다양한 권익을 대변하는 전문자격사라고 말하고 다닌다면 과연 누가 인정
해줄지 저는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습니다.
국가자격사의 전문성과 권위는 내가 강조한다고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부족하지만 다양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주도권이 넘어갔다고 개인적
으로 판단되며, 다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수많은 난관을 헤쳐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노력에 대해 누구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마음도 없으며, 행정사의 한사람으로써 내가 속한 자격사가 
전문가로 인정받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행정사가 국가전문자격사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전문화’와 ‘세력화’
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영화제목처럼 앞으로도 정보통신분야의 업역확장을 위해 지금처럼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앞으로도 노력을 정진하겠습니다. 또한, 지금껏 저와 함께 길을 걸어가는 행정사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혼자서 꾸는 꿈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비록 느리
더라도 멈추지 않는다면 현실로 이루어지는 날이 요원하지는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