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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동이 저녁에 양을 몰고 산에서 내려오면 양들에게 가벼운 상처가 늘 발견되었는데
이상하게 여긴 목동이 산에서 내려올 때 양들이 지나는 길을 살펴보았습니다.
한동안 유심히 살펴보던 목동은 며칠이 지나서야 길가 한 곳에
작은 가시나무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음날 목동은 톱을 들고 가시나무를 자르기 위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목동은 가시나무를 자를 수가 없었습니다.
가시나무에 걸려 있는 양털들을 새들이 물고 날아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가시나무에 걸린 양털들로 새들이 둥지를 만드는구나!"
우리의 작은 희생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살 곳을 마련해 주고,
배고픔을 채워주고, 친구가 되어주고, 아픈 곳을 치료해주며,
학업을 이어가게 도와주고, 세상으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될까요?
출처 : 따뜻한 편지 1724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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