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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양식

설리홍조(雪泥鴻爪)

터프가이원 2020. 12. 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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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나이를 넘으면 존경을 받지 못할지언정 욕은 먹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동파의 시에 설니홍조 (雪泥鴻爪)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기러기가 눈밭에 남기는 선명한 발자국'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그 자취는 눈이 녹으면 없어지고 맙니다.

인생의 흔적도 이런게 아닐까요?

언젠가는 기억이나 역사에서 사라지는 덧없는 여로...

뜻있는 일을 하면서 성실하게 살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지내는 일이 참 어렵습니다.

중국 고사에 '강산이개(江山易改) 본성난개(本性難改)'라는 문장이 있는데,

'강산은 바꾸기 쉽지만, 본성은 고치기 힘든 것 같다'는 뜻입니다.

나이 먹을수록 본성이 잇몸처럼 부드러워져야 하는데 송곳처럼 뾰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 하고 일갈했을 때, 그의 친구들이 그럼, "당신은 자신을 아느냐?" 라고

되물었답니다. 그 때 소크라테스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나 자신을 모른다는 것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답니다.

자신의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본성을 고치는 첩경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인터넷 게시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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