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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냥꾼이 사냥을 나갔다가 매의 알을 주웠습니다.
그리고는 집에서 키우는 암탉이 품고 있던 알들 속에 함께 놔두었습니다.
며칠 후, 새끼 매는 병아리들과 함께 부화했고 암탉의 보살핌으로 병아리들과 즐겁게 살았습니다.
새끼 매는 다른 병아리들과 같은 습성을 익히며 쭉 살아갔지만, 가끔 하늘을 날고 있는 멋진 매들을
보고는 말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하늘을 멋지게 날아보고 싶다!"
하지만, 암탉은 새끼 매가 그렇게 말할 때마다 조용하게 타일렀습니다.
"아가, 넌 병아리야 저렇게 날고 싶어도 날 수가 없단다."
결국 새끼 매는 자신이 날지 못한다는 걸 믿게 됐고, 그 후로 하늘을 높이 나는 매를 볼 때마다 자신을
다독였습니다.
"그래 나는 평범한 병아리일 뿐이야. 저렇게 높이 날 수 없어!" 아이들을 키우며 생각해봅니다.
'어차피 부모 모두 운동에 소질이 없으니 내 아이도 소질이 없을 거야.' 과연 그럴까요?
'설마 우리 애가~'라는 생각이 아이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로막는 것은 오히려 아닐까요.
무엇보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한마디 말이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무한한 도화지가 됩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7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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