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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이 농부는 집 주변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놓고 각종 색깔의 아름다운 꽃을 재배했습니다.
그런데 농부는 집안에서 일할 때도 집 밖에서 일할 때도 휘파람을 불면서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새로 이사 온 남자가 내내 휘파람을 불며 일을 하는 농부를 보고는 그 이유가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일하실 때마다 휘파람을 불던데.. 혹시 일이 즐거워서 그런 건가요?"
그러자 농부는 그를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들어가 보니 농부의 부인이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가 있었습니다. 농부가 남자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제가 항상 휘파람을 불면서 일하는 이유는 시각장애인인 아내가 눈으로 저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제가 휘파람을 불어야만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고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휘파람은 제가 아내 곁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지요."
사랑한다면, 고된 일도 힘들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면, 자신감도 더해집니다. 사랑한다면,
모든 것이 아름다워집니다. 사랑한다면, 무엇보다 자신이 행복해집니다. 그러기에 따뜻한 하루는
오늘도 사랑으로 함께 합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17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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