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잠잠하라’는 뜻입니다. 막말과 거짓말을 하지 말며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입니다. 코로나가 세상을 뒤엎어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다닐 때, 어떤 목사님이 쓴 이 글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전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던 마스크가 이토록 우리를 돌아보도록 하는 장치가 되었으니 불편함 속에 건져 올린 보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삶의 화두가 되었던 마스크도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도 권고사항으로 해제가 되었습니다. 병원이나 특수한 장소 외에는 이젠 어디서나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자유롭고 상대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져 좋기는 합니다만 열린 입으로 너무 자연스럽게 함부로 말하고 다니지 않을까 ..
코로나 확진이 되고 저는 홀로 목양실에서 일주일을 보냈고, 다행히도 함께 밥을 먹고 잠을 잔 가족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가족 모두 확진자가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일주일 내내 저의 아내가 하루 세 끼 밥을 목양실로 배달해(?) 주었습니다. 제 아내가 수고하는 동안 저는 젓가락 하나 놓지 않고 앉아서 밥상을 받으니 임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며칠 지나니 그 왕의 화려함도 지겨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목양실에서 밥을 받아먹는데 꼭 동물원 우리에 갇혀 사육사가 던져 준 먹이를 먹는 짐승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좀 더 심하게 말하면 그냥 사육당한 느낌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아픈 것 보다 더 힘든 것이 자유롭게 다니고 사람들과 어울려 이야기하며 밥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었..
장기적인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모든 일상이 헝클어졌습니다. 다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의 어려움뿐 아니라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무척 어렵습니다. 병문안도 쉽게 할 수 없고, 장기요양병원에 입원하신 분들의 얼굴 뵙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도 문자나 전화로 종종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일 정도입니다. 염려와 걱정으로 현장 예배에 나오지 못한 교우들에게 종종 연락을 해보면 의외의 답변이 돌아옵니다. "목사님! 아무개 장로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모 권사님이 매주 주보를 가져다 주셔서 교회 소식은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세계가 닫혀 있고, 교류가 단절되는 것 같아도 보이지 않는 손길들에 의해 이 세상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어쩌면 두꺼운 얼음장 밑으로 냇물이 소리..
장기적인 코로나 사태로 사람들은 지쳐가고 희망을 잃어가고 있 습니다. 이제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절규하기도 합니다. 특히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그리고 대량실업 중에 있는 청년들에게 있어 코로나는 악몽같은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코로나는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퇴치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면서 과연 코로나는 오늘 우리에게 아무 의미없는 무가치 한 하나의 질병으로만 볼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이 사건을 통해 경제적 차원에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신앙적으로 그 본질을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게 성서의 정신입니다. 성경 에는 수없이 많은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사건들에 대해 성경의 기자는 항상 신앙의 관점에서 사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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