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전국에 방을 붙였습니다. '능력만 있다면 누구라도 벼슬을 내린다' 나라 안의 많은 사람이 궁궐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왕은 이른 새벽 시간에 궁궐 앞에서 시험을 보겠다고 하자 많은 사람이 제시간에 시험을 치르러 오지 못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왕궁 앞에 모여 시험을 치르기 위해 기다렸으나 해가 떠도 왕궁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성미가 급한 사람들은 성문을 두드려보았으나 반응이 없자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 정오가 지나서야 궁궐의 문이 열리고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지를 받아 든 사람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촛불과 태양 중 어느 것이 더 밝을까요?' '바닷물의 맛은 짤까요, 달까요?' 질문지에는 너무도 상식적인 문제들로 빽빽이 적혀..
간혹 꿀벌들에게 가까이 접근하면 침을 쏘기도 하지만 꿀벌이 주는 이로운 점은 달콤한 꿀 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꽃가루를 운반해 꽃과 식물의 번식을 도와 생태계를 보전하고 우리가 먹는 농작물의 재배 과정에서 해충을 잡아먹어 병충해가 들지 않도록 도움을 줍니다. 침을 쏘아대어도 우리에게 이로운 꿀벌로 인해 얻는 것은 더욱 많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독설의 침을 쏘아대는 사람도 때론 유익을 주기도 합니다. 그로 인해서 인내를 배우기도 하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석이 수없이 깎이는 과정을 거쳐야 광채를 발하는 것처럼 사람도 연마의 시간을 거쳐야 한층 광채를 발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114호
나이팅게일이란 새는 밤에 노래하는 모습 때문에 '밤의 꾀꼬리'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유명합니다. 사실 이 새는 밤낮 가리지 않고 지저귀지만, 낮에는 다른 새들의 노래에 묻혀 특별히 구별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밤이 되어 모든 새들이 잠잠해졌을 때 그제야 이 새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진가를 보이게 됩니다. 정적이 흐르는 밤에 울려 퍼지는 나이팅게일의 아름다운 울음소리는 더욱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인생의 진리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절박할 때 열정을 쏟지만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집니다. 반면 끝까지 인내하며 노력한 사람은 비로소 그 빛을 발하게 될 적재의 때를 만나게 됩니다.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113호
인생을 살다보면 평탄한 길보다 고난의 가시밭길이 더 많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다고 하고, 인생의 과정을 훈련과 실전에 비유하는 분들도 많은데 오늘은 훈련의 교훈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육군 장교로 9년을 복무하였는데, 장교훈련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훈련이 지금 추억해 보아도 유격훈련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유격장으로 가기 위해 무거운 군장을 짊어지고 행군을 하는 것이 첫번째 관문이었고, 행군이 끝나면 1주차 기초유격훈련이 진행됩니다. 예전에 비해 얼차려식 PT체조는 지양하고 있어 힘들지만 나름 재미있었던 1주를 지냈던 것 같습니다. 2주차 종합유격훈련이 진행되면 비로소 지옥의 고통을 마주하게 됩니다. 주간에 야간기동 및 침투관련 설명을 듣고 잠시 취침을 한 후 밤새도록 산을 오르내리면서 정..
바닷가재는 5년간의 성장기를 보내는 동안 무려 25번의 탈피 과정을 거치고 성채가 된 후에도 1년에 한 번씩 껍질을 벗습니다. 속살을 보호해 주던 단단한 옛 껍질을 스스로 벗어 버리고 커다란 새 껍질을 뒤집어써야 하는데 이처럼 낡은 껍질을 벗어 버리는 과정을 '탈피'라고 부릅니다. 자연의 섭리라고만 생각하는 탈피는 사실 끔찍하고 쓰라린 과정입니다. 낡고 단단한 외피가 압력을 받아 쪼개지면, 바닷가재는 근육을 꼼지락거려 벌어진 각질 사이를 빠져나옵니다. 이때 불과 얼마 안 되는 시간이지만 바닷가재는 외부 환경에 외피 없이 무방비로 노출된 채 지내야 합니다. 이러한 탈피의 과정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 전보다 더 크고 단단한 껍질로 바다를 누빌 수 있게 됩니다. 우리도 바닷가재와 같이 수없이 ..
폭풍이 오기 전 모든 동물이 신경질을 낸다고 하는데, 물고기는 행동이 거칠어지고 새들은 싸우며 말은 사나워진다고 합니다. '폭풍이 없는 지역이 있다면 그곳이 바로 낙원일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같이 공해가 심각할 때에는 폭풍이 공해를 멀리 날려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 폭풍이 없다면 몇 년이 안되어 스모그 현상 탓에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벨은 청력을 거의 잃은 아내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보청기를 연구하다가 전화를 발명했습니다. 베토벤은 귀가 멀어서 고통스러운 말년을 보냈지만 그 고통을 이기고 혼이 담긴 음악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게 때론 한 사람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줄 때가 있습니다. 지구에 고기압만 있고 항상 날씨가..
어렸을 때만 해도 겨울철 놀이로는 팽이치기가 으뜸이었습니다. 끈이 달린 팽이채로 팽이를 치는데, 팽이는 쳐야 돌지 잠깐만 내버려두어도 쓰러져 버리고 맙니다. 팽이가 갈채를 받을 때는 아파하면서도 돌고 있을 때이지 누워 있을 때가 아닙니다. 팽이 윗부분에 크레용으로 색칠을 해서 돌리면 정말 멋이 있었습니다. 아픈 채찍 속에서 아름다운 율동이 창조되었던 것인데, 이처럼 아픔과 고난을 거쳐서 아름다움과 갈채와 행복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감은 푸를 때 떫다가 홍시가 되어서는 달다고 합니다. 많이 떫을수록 홍시 때는 그만큼 단맛이 나는데, 푸를 때 별로 떫지 않은 것이 익으면 아무 맛도 없게 되고, 떫은 감이 오래간다는 사실입니다. 인생의 떫은 맛을 많이 맛본 사람이 달콤하고 성숙한 인생이 됩니다. 인..
미국 연극배우 라이오넬 배리모어는 1918년 ‘살모사’에서 밀트 쉥크스 역으로 등장해 공연했습니다. 그 후 그는 영화배우로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갔는데 춥고 배고픈 시절도 있었습니다. 스물여섯 나이에 스타가 됐지만 쉰셋에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평하지 않았고 자신이 30년간 무대 조명을 받으며 쌓은 노하우를 통해 영화 촬영기법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음향을 동시에 녹음하는 사운드 카메라를 먼 거리까지 이동시킬 수 있는 장치를 발명한 최초의 감독이 되어 유성영화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킨 것입니다. 한물 간 배우로 취급했던 제작자들은 다시 앞 다투어 그를 출연시켜 ‘노란티켓’, ‘마타하리’, ‘그랜드 호텔’, ‘아, 황야’ 등에서 공전의 히트를 쳤습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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