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드라마 '눈먼 새의 노래'의 주인공이기도 한 강영우 박사는 어린 시절이 매우 불우했습니다. 어린 나이인 13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이듬해 중학교에 다니던 중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가 축구공에 눈을 맞곤 안타깝게도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실명 소식을 듣곤 충격을 받아 돌아가셨고 몇 년 후에 의지하던 누나까지 죽는 바람에 졸지에 고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서울맹학교 기숙사로 보내져 암흑 같은 10대 시절을 보내지만 꿈이 원대했던 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갖지 못한 한 가지를 불평하기보다 가진 열 가지를 감사하자'는 말을 듣고는 그의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됐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을 찾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이때 자원봉사자로 찾..
기찻길이 지나가는 작은 시골에서 한 농부가 열심히 밭을 일구고 있었습니다. 일하던 농부는 이제 해도 뜨겁고 허기도 져서 식사하고 잠시 쉴 생각으로 그늘에 앉아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보지 못한 개 한 마리가 달려와 농부를 향해 맹렬히 짖어대었습니다. 배가 고픈가 싶어 음식을 조금 던져주었지만 거들떠보지도 않고 계속 짖기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아해하던 농부가 자세히 보니 개는 기찻길 한쪽과 농부를 번갈아 보며 짖어대었습니다. "기찻길 저쪽에 뭐가 있는 거니?" 호기심이 생긴 농부가 기찻길 쪽으로 다가가자 개는 농부를 안내하듯이 앞장서서 뛰었습니다. 개를 따라간 농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 소녀가 철로에 발이 끼어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고, 멀리서 기차 소리가 들렸습니다. 농부는..
어느 날 배고픈 늑대가 허겁지겁 생선을 먹다가 그만 목에 가시가 걸리고 말았습니다. 늑대는 따끔거리는 가시를 뽑아내기 위해 발버둥을 쳤지만 목의 가시를 뽑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긴 주둥이를 가진 학 한 마리가 지나가자 늑대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여보게 친구, 자네의 긴 주둥이로 내 목의 가시를 좀 뽑아줄 수 있겠나? 사례는 충분히 하겠네." 학은 늑대의 입에 머리를 들이밀어야 할 생각을 하니 겁이 났지만 고통스러워하는 늑대의 모습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학은 늑대의 입에 긴 주둥이를 집어넣고 목구멍에 걸린 가시를 어렵게 뽑아냈습니다. 그리고 학은 늑대에게 말했습니다. "약속한 사례비를 좀 주시지요." 그러자 늑대는 벌컥 화를 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아프리카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독특한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이 마을의 주민은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받았다면 그날 밤 그 집 마당에 무릎을 꿇고 조용히 머리를 숙여 밤새 앉아있어야 합니다. 비가와도 움직이지 않고 꼬박 비를 맞으며 은혜 베푼 사람의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는 것입니다. 만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마을에서 집단으로 원성을 듣거나 쫓겨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작은 마을의 풍습을 통해 내게 은혜를 베푼 사람을 잠시라도 생각하며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함을 잊지 않고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요. 치열한 삶으로 강퍅해진 마음은 받은 도움과 감사를 잊게 합니다. 과거의 모습을 기억하게 하고 현재에 감동과 위로를 주며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감사..
와 동생은 어릴 적 사업을 했던 아버지 덕분에 넉넉한 가정환경에서 남 부럽지 않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가 부도를 맞게 되었는데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인해 쓰러지셨고 결국에는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많은 빚을 남기고 떠났기에 세상에 남아있는 저희 형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돈을 갚으라는 사람들로 조용할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더러는 망연자실하게 있는 저희 형제를 보고 안쓰러운 마음에 빚을 탕감해주시기도 했지만 많은 빚을 저와 동생이 벌어서 계속 갚아나가야 했습니다. 너무 힘들었던 저는 도망치듯 군에 입대했는데 동생으로부터 대학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휴가를 나와보니 동생은 등록금이 없어 끙끙 앓고 있었습니다. 누구도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
미국의 보스턴시에 살던 청년 '스트로사'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자 했지만 수중에 가진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고민 끝에 사업 자금을 위해서, '바턴'이라는 부자를 찾아가 2천 불을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청년이 2천 불을 빌려달라는 말에, 바턴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청년에게는 담보로 내놓을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고, 가진 것은 오직 패기와 열정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바턴은 그 청년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만류했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에게 투자하는 마음으로 선뜻 무담보로 2천 불을 빌려준 것입니다. 그리고 바턴의 무모한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스트로사는 사업에 크게 성공하였고, 이자와 함께 부채도 갚을 수 있었..
프랑스 정치인 샤르니가 나폴레옹을 비판하다가 감옥에 갇혔을 때의 일입니다. 나폴레옹이 황제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시대였기 때문에 샤르니는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겠다고 생각해 감옥 벽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아무도 날 돌보지 않는다.' 어느 날 감옥 바닥을 뚫고 나온 작고 푸른 새싹에 감동받은 샤르니는 마실 물을 아껴가며 길렀습니다. 아름답게 자라난 새싹을 보며 샤르니의 마음은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샤르니는 감옥 벽면에 썼던 이전의 문장을 지우고 이렇게 적었습니다. '하나님이 돌보신다.' 샤르니의 꽃은 입소문을 타고 귀족들에게까지 알려져 나폴레옹의 아내 조세핀까지 감옥을 찾아와 꽃을 구경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키운 사람은 나쁜 사람일 수 없다" 라며 남편을 설득한 조세..
깊은 강에 빠진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수영을 잘해서 금방 뭍으로 나왔지만 물에 뜨지도 못하는 사람은 빠져 죽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두 사람이 파도가 거센 바다에 빠졌습니다. 다행히 빠진 곳이 해변가에서 멀지는 않아 이번에도 수영 실력이 출중한 사람은 쉽게 빠져 나왔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정말 수영을 잘한다면 어쩌면 한 해협 정도 먼 거리에서 빠져도 자기 힘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드물긴 하지만 영국과 프랑스 사이인 도버 해협을 헤엄쳐서 건너는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아무리 수영을 잘한다 해도 대서양 한가운데 빠진다면 도저히 살아날 방법이 없습니다. 역사상 대서양을 헤엄쳐서 건넌 사람은 한 명도 없기에 수영선수나 일반인이나 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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