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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드라마 '눈먼 새의 노래'의 주인공이기도 한 강영우 박사는 어린 시절이 매우 불우했습니다.
어린 나이인 13살 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이듬해 중학교에 다니던 중 학교에서 축구를 하다가
축구공에 눈을 맞곤 안타깝게도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실명 소식을 듣곤 충격을 받아 돌아가셨고 몇 년 후에 의지하던 누나까지
죽는 바람에 졸지에 고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그는 서울맹학교 기숙사로 보내져 암흑 같은 10대 시절을 보내지만 꿈이 원대했던 그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갖지 못한 한 가지를 불평하기보다 가진 열 가지를 감사하자'는
말을 듣고는 그의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됐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을 찾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이때 자원봉사자로 찾아온
석은옥 씨와의 인연은 나중에 결혼까지 이어졌습니다.
끈질긴 노력 끝에 그는 연세대학교 교육과에 입학하였고 29살 되던 해 대한민국 최초
정규 유학생이 되며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온 지 3년 8개월 만에 피츠버그대에서 교육학과 심리학 석사,
교육 전공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합니다.
2001년 부시 행정부에서 당시 한인 역사상 최고위직이었던 백악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하지만, 2011년 67세가 되던 해 갑작스러운 췌장암 발견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말기 암 선고를 듣고 돌아온 그는 자신의 죽음으로 인해 슬퍼하고
안타까워할 지인들을 위해 담담하게 마지막 작별 편지를 써 내려갔습니다.
'두 눈을 잃고 한평생 너무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작별 인사할 시간을 허락받았으니 얼마나 축복인가요.
여러분들로 인해 저의 삶이 더욱 사랑으로 충만했고 은혜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두운 새벽이 있어야 태양이 떠오르고,
일출이 찾아온 뒤에야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새벽같이 어두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곧 반짝일 인생을 기대하며 인내하고,
찬란한 황금기가 찾아왔다면 겸손함으로 노을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출처 : 따뜻한 편지 제22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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