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코로나 팬데믹 현상으로 모든 일상이 헝클어졌습니다. 다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의 어려움뿐 아니라 사람 만나는 것 자체가 무척 어렵습니다. 병문안도 쉽게 할 수 없고, 장기요양병원에 입원하신 분들의 얼굴 뵙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도 문자나 전화로 종종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일 정도입니다. 염려와 걱정으로 현장 예배에 나오지 못한 교우들에게 종종 연락을 해보면 의외의 답변이 돌아옵니다. "목사님! 아무개 장로님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모 권사님이 매주 주보를 가져다 주셔서 교회 소식은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세계가 닫혀 있고, 교류가 단절되는 것 같아도 보이지 않는 손길들에 의해 이 세상이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어쩌면 두꺼운 얼음장 밑으로 냇물이 소리..
코로나가 우리의 일상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먼저, 직장의 회식문화가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개인의 여가시간 보다 사원전체의 단합이라는 목적으로 가기 싫은 회식자리에도 참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임 자체가 어려워짐으로 퇴근 이후의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회사원들은 밤늦게까지 2회 이상 회식자리를 쫓아다닐 필요가 없이 퇴근 후 바로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갖게 되고, 빨리 가정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이는 자신과 가정을 위해 좋은 일입니다. 이런 코로나 현상은 일반사회 뿐만 아니라 교회 신앙생활도 많이 바꾼 것이 사실입니다. 이전에는 정기적인 모임과 예배만 참석하면 된다는 고정된 생각에서 이제는 예전처럼 모일 수 없는 정기예배..
악마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기독교인들을 실족 시킬 수 있는가?”란 주제로 회의를 했다. 한 젊은 악마는 “간단합니다. 그들을 전부 죽이면 됩니다” 라고 말했다. 늙은 악마는 “옛날에 기독교인들을 많이 죽였지만 한 사람을 죽이면 순교의 피가 씨가 되어 기독교인들이 수천 수만으로 늘어났다”고 대답했다. 다른 젊은 악마는 “죽이지 말고 감옥에 가두면 전도하러 돌아 다니지 못할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늙은 악마는 감옥에서 모두 기도하기 때문에 그것도 역시 쓸데없는 방법이라고 대답했다. 그때 간교한 늙은 마귀가 꾀를 하나 내었다. 그것은 예수를 잘 믿게하고, 기도를 하게 하고, 성경을 읽게 하고, 전도를 하게 하고, 사랑하게 하는 등 자유를 주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불편하니까 내일부터..
여러 해 전 독일에서 목회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끔 한국을 방문할 때면 자주받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독일교회는 성령이 떠났다면서요?" 종교개혁의 발상지인 독일의 교회들이 왜 비어있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항상 같은 대답을 하곤 했습니다. "한국교회는 예배가 생활화되어 있지만, 독일교회는 생활이 예배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독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눈여겨보면 그들의 삶 속에 신앙이 녹아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적지 않았습니다. 교우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어느 해인가 독일에서도 기상이변으로 채소가 귀할 때였습니다. 마트의 채소 코너에서 어느 할머니가 무를 사는데 한참동안 살피더니 유난히 작은 걸 하나 고르더랍니다. 크기에 상관없이 같은 가격에 팔고 있었는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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