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낭만주의 시인 P.B. 셸리가 쓴 '오지만 디아스'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고대 대륙에서의 한 여행자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황량한 사막에 몸통은 사라지고 두 다리만 높이 서 있는 석상의 잔해를 발견했습니다. 석상은 몸통이 없이 거대한 다리 두 개만 서 있었고 그 다리 근처에 얼굴 부분은 사막에 반쯤 파묻혀 흉하게 모래바람을 맞고 있었습니다. 그는 석상의 주춧대 표면에 쓰여있는 글을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왕 중의 왕인 나는 오지만 디아스다. 나의 업적을 보고 너희 강하다는 자들아 절망하라! 온 인류가 나를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다.' 그 옛날 파라오의 야심과 열정을 온 힘을 다해 조각가가 생명 없는 돌 위에 찍어놓았던 흔적이지만 그 어..
영국 런던 캔터베리 대성당에 '니콜라이'라는 집사가 있었습니다. 열일곱 살에 성당을 관리하는 성당의 사찰 집사가 되어 평생을 성당 청소와 심부름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기 일이 허드렛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맡은 일에 헌신하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가 하는 일 중에는 시간에 맞춰 성당 종탑의 종을 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성당 종을 얼마나 정확하게 쳤던지 런던 시민들은 도리어 자기 시계를 니콜라이 종소리에 맞추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엄격한 모습은 자녀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의 두 아들 역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서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대학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노환으로 임종을 앞두고 있을 때였습니다. 두 아들은 아버지가 걱정되어 말했습니다. "아버지, 오늘..
영국의 윔블던 테니스장은 일 년에 2주를 사용하기 위하여 일 년 내내 준비하고 가꾼다고 합니다. 책임을 맡은 매니저는 한 해 동안 꾸준히 잔디를 관리하며 대회가 무사히 마치는 것을 보람으로 여깁니다. 그가 하는 일은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만 잔디를 관리하는 것은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대회를 준비하는 일인 것입니다. 이처럼 옛말에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 있듯이 하루를 쓰기 위한 10년의 준비는 정말 헛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간혹 인생은 행운처럼 원했던 것이 노력 없이 얻어지기도 합니다. 이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해서 인생이 성공한 것이라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준비..
식인종 출신의 아프리카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영국의 유명한 대학에 유학을 하고 있었습니다. 추장의 아들이었던 그는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10년 후 어떤 백인 동창생이 아프리카를 여행하다 그를 만났는데 다른 동족들과 달리 양복을 입고 세련된 모습의 추장은 동창생인 여행객을 반갑게 맞으며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그 추장은 다른 식인종들과 마찬가지로 사람 고기를 먹는 것이었습니다. 여행객은 놀라 "아니, 영국에서 명문 대학까지 나온 분이 어떻게 사람 고기를 먹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추장은 한 손을 높이 들어 보이면서 "아, 그래서 나는 이렇게 포크로 먹고 있지 않습니까? 보세요, 다른 사람들은 손으로 먹고 있지요? 이게 배운 사람과 배우지 못한 사람의..
2차 세계대전 때의 일입니다. 영국은 독일의 공격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독일군의 폭격으로 귀중한 문화재가 처참하게 손실되었고, 영국 언론들은 매일 정부의 무능과 나약함을 꼬집었고, 영국 국민들은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절망의 나락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장에서 한 기자가 제안을 했습니다. "우리는 비상시국을 맞고 있다. 국민들은 절망에 빠졌다. 이제부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기사를 쓰자." 그날부터 영국 언론의 논지가 달라졌는데,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실렸습니다. 교회에 모여 찬송을 부르는 사람들의 기사를 게재했고, 국민들은 점점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국군은 '희망'을 무기로 싸움에서 승리했습니다. 절망의 언어는 절망의 인생을 낳습니다. 역경을..
영국의 어느 시골 마을에 조그만 물방앗간을 가지고 가난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도록 일을 하면서도 언제나 즐거운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느 날 누군가 그를 찾았는데 행차에 나선 국왕이었고, 왕은 그가 부르는 노래를 듣고 멈췄습니다. 너무 놀란 방앗간 주인은 "황공하옵니다"를 반복하며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국왕이 "당신이 이처럼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오? 나는 답답한 일이 많아 괴로운데 당신은 언제나 천국에 있는 것 같으오"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방앗간 주인은 "폐하, 방법이란 없습니다. 그저 제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할 뿐입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행복은 정신적 만족감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사람..
요즘 방송과 신문에서 연일 '위드 코로나(with colona)'에 대해 보도를 내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 한 마디로 이젠 코로나와 함께 살자는 것입니다. 더 정확히 설명하면 '코로나 19'와의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어렵다고 보고 방역에 조심하면서도 확진자 집계를 중단하거나 사회/경제적 활동을 제한하지 않은 채 일상을 유지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실례로 영국 프리미어 축구경기장을 보면 이해됩니다. 코로나 음성반응이 나왔거나 백신주사를 맞은 것이 확인되면 마스크를 벗고 축구경기를 보게 합니다. 며칠 전 손흥민이 영국 프리미어 경기에서 골을 넣었을 때 거기엔 약 6만명 넘는 관중이 함성과 함께 응원을 했습니다. 이는 코로나와 함께하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코로나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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